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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 뉴스] '신들린 지휘' 래틀 "한국 관객 빨리 만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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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창간 49주년 기념 베를린필 11월 서울 초청
슈만·스트라빈스키·프로코피예프 등 명곡 선사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 베를린 필하모닉이 한국을 찾는다. 한국경제신문과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한경 창간 49주년을 맞아 오는 11월 11, 12일 이틀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를린필 내한공연을 연다.

지휘자 사이먼 래틀의 지휘에 맞춰 11일에는 슈만 교향곡 1번,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1번,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을 연주한다. 협연은 베를린필의 젊은 악장 다이신 가지모토(34)가 맡았다.

다음날에는 프랑스 현대음악가 피에르 불레즈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노타시옹’과 브루크너 교향곡 7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오케스트라를 위한 노타시옹’은 불레즈가 1945년 작곡한 피아노곡을 1990년대 대니얼 바렌보임의 위촉을 받아 관현악곡으로 편곡한 것으로 1999년 바렌보임이 이끄는 시카고 오케스트라가 초연했다. 독일 낭만파를 대표하는 슈만부터 1990년대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통해 베를린필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베를린필은 1882년 창단돼 131년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한스 폰 뷜로, 빌헬름 푸르트벵글러, 세르주 첼리비다케 같은 전설적 지휘자들이 이 오케스트라를 맡았다. 1955년 상임 지휘자 자리에 오른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은 도이치 그라모폰, EMI 등 클래식 레이블을 통해 바로크부터 현대까지 수많은 작품을 녹음 음반으로 남기며 베를린필의 명성을 확립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1989년 카라얀 사후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베를린필을 이끌었고 2002년부터 영국 출신 지휘자 래틀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래틀은 1955년생으로 현재 거장으로 손꼽히는 지휘자 가운데 가장 젊은 축에 속한다. 1980년 25세의 나이로 영국 버밍엄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으로 부임해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 교향악단을 영국 대표 오케스트라로 발전시켰다. 1999년 베를린필 단원 투표로 이 오케스트라 차기 수장으로 낙점돼 2002년부터 음악감독 및 상임지휘자 자리를 맡고 있다.

래틀은 전통적 독일 레퍼토리와 함께 근·현대 작곡가 세계 초연까지 아우르며 동시대의 살아 숨쉬는 클래식 음악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에 베를린필 콘서트를 생중계하는 ‘디지털 콘서트홀’을 가장 먼저 도입하기도 했다. 래틀은 올해 1월 베를린필과의 계약이 끝나는 2018년 사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베를린필이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1984년 카라얀과 함께했던 첫 내한에 이어 2005년, 2008년, 2011년 한국에서 공연했다. 특히 2011년 내한공연 말러 연주에서 한국 청중이 보여준 집중도와 진지함에 감탄한 래틀이 최대한 빨리 한국 관객을 다시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후문이다.

이번 내한 공연에선 한국 차세대 연주자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베를린필이 젊은 연주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는 ‘베를린 필하모닉 아카데미’ 단원인 함경(오보에)과 장현성(바순)이다. 1972년 카라얀이 만든 일종의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2년간 베를린필 각 파트 수석 연주자에게 교육을 받고 객원 단원으로 활동할 기회를 얻는다.

이승우 한국경제신문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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