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한국의 수출입 결제통화로 달러가 가장 많이 사용됐다. 유로 및 엔의 비중은 하락하는 추세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상반기 결제통화별 수출입'에 따르면 상반기 수출은 달러 결제비중이 85.1%로 가장 높았다. 유로(5.7%) 엔(3.4%) 원(2.2%) 등의 순이었다.
달러 수출결제 비중은 2007년 82.2%까지 하락했으나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안전자산 선호 등의 영향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유로 비중은 유로가 도입된 1999년부터 지속적으로 확대돼 2007년 9.8%까지 상승했으나, 유럽연합(EU) 수출비중 축소로 및 유럽 재정위기 등에 따른 유로화 약세로 올 상반기 5.7%로 떨어졌다.
엔 결제비중도 최근 엔저 현상이 심화되면서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1.0%포인트 하락했다. 원 결제비중은 국제 사회의 이란 제재조치 등의 영향으로 2011년 이후 확대되고 있다.
수입결제통화 비중도 달러가 84.7%로 가장 높았다. 엔(5.8%) 유로(5.3%) 원(3.2%) 등이 뒤를 이었다. 달러 결제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엔 비중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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