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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신산업창출 부문] 삼성SDI, 소형 리튬이온 2차전지 세계시장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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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대표 박상진)는 소형 2차전지 시장에서 LG화학, 일본의 파나소닉 등 경쟁 기업들과 격차를 벌리며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일본의 2차전지 시장분석업체 B3가 지난 5월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소형 리튬이온 2차전지 시장에서 삼성SDI는 28.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LG화학이 17.5%, 파나소닉이 16.1%를 각각 기록했다.

변화폭을 살펴보면 삼성SDI의 선전이 더욱 확연해진다.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10~12월) 24.2%에서 4%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LG화학과 파나소닉은 오히려 점유율이 떨어지면서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삼성SDI는 2010년 처음으로 세계 1위 자리에 오른 이후 2위와의 격차를 가장 큰 폭으로 벌렸다.

삼성SDI는 시장점유율뿐만 아니라 2차전지 기술과 안전성 부문에서도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 2008년 9월 일본의 2차전지 시장조사업체 IIT가 실시한 2차전지 생산회사 종합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으며, 이후 실시한 2차전지 제품 경쟁력 평가에서는 업체들 중 유일하게 모든 평가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A’를 받았다.

삼성SDI는 2008년 독일의 보쉬와 50 대 50 비율로 투자해 설립한 전기차 배터리업체 SB리모티브를 지난 1월1일자로 흡수합병했다. 이를 통해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기존 소형 2차전지와 대용량 전력 저장장치(ESS)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다.

삼성SDI는 이미 독일 BMW를 비롯해 미국 크라이슬러, 인도의 마힌드라 등과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해 3월엔 미국 전기차 개발 컨소시엄(USABC)과 공동으로 차세대 전기 자동차용 전지를 개발하는 데 합의했다. USABC는 미국 에너지국과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자동차 3사가 전기자동차 및 하이브리드카에 탑재할 고성능 전지를 개발하기 위해 구성한 컨소시엄이다.

삼성SDI는 2011년 10월 일본의 니치콘사와 가정용 ESS 독점 공급을 시작으로 작년 6월에는 독일 카코사와 ESS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 독일 유니코스와 미국 익스트림파워, 이탈리아 로치오니와 파트너십을 맺는 등 ESS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SDI는 2010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세계 시장을 선점할 10대 핵심소재(World Premium Materials)’ 개발 사업에서 ‘고(高)에너지 2차전지용 전극 소재’ 분야 주관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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