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사이버대는 지난 4월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주최하는 ‘2013년도 사이버대학 특성화 사업’에서 ‘자동차IT융합공학과’로 특성화 사업 지원 대학에 선정됐다. 국내 사이버대학 중 최초다. 그간 축적된 온라인교육 노하우에 컴퓨터공학과, 정보통신공학과와 연계해 융합형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당장 내년부터 해당 학과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인 가운데 ‘해킹보안학과’ 개설도 준비 중이다.
한양대가 설립한 사이버대학인 한양사이버대는 18개 학과(부)에 재학생 1만5496명이 수강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이버대학교다. 이번 특성화 사업 지원을 통해 규모 및 아니라 혁신에 있어서도 다른 사이버대를 앞서가고 있다는 평가다.
한양사이버대는 수준 높은 강의 콘텐츠를 가장 큰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내 사이버대학 중 유일하게 있는 교육공학과가 설계한 7단계 콘텐츠 제작단계를 거쳐 강의 시스템이 완성됐다. 콘텐츠 제작 역시 방송국 스튜디오 수준의 기자재를 갖춘 6개 첨단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교육의 특성상 기존 사이버대학 교육의 폐해로 지적되는 ‘일방통행식 교육’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되고 있다. 학생과 교수 사이의 상호작용을 중요시하며 학생 스스로의 연구능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토론과 피드백을 진행하고 있다. 문제중심학습(Problem-based learning, PBL) 또는 문제기반학습을 주된 콘텐츠 제작 방향으로 설정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학습자들은 이를 통해 다른 학습자들과 함께 제시된 문제의 해답을 찾아가는 방법을 실습하고 있다. 이미 발생한 사건이나 사례를 교과목이나 주제에 맞게 변화시켜 교육에 이용하는 사례기반학습(Case-Based Learning, CBL)도 학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양사이버대는 온라인 수업뿐 아니라 다채로운 오프라인 행사 및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행당동에 있는 한양대 서울캠퍼스 내에 독립된 건물을 갖고 있어 가능한 일이다. 한양대 도서관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고 한양대병원을 이용할 때는 한양대학교 학생과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1학기 6학점씩, 재학 기간 중 최대 30학점까지 한양대 정규 수업을 수강하고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매 학기 개강모임, 종강모임, 입학식, 졸업식, 동아리 모임 등 구성원 간의 활발한 교류도 진행되고 있어 다양한 인적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다. ‘빅 페스티벌(Big Festival)’이라 불리는 대학 축제와 체육대회도 운영된다.
한양사이버대 관계자는 “석사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는 한양사이버대학원에 IT MBA 과정을 두고 있어 학사에서 석사까지 공학분야의 학위 취득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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