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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기 힘든 목통증·손저림, 퇴행성 목디스크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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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컴퓨터를 구입한지 1~2년이 지나면 컴퓨터가 고장이 나기 시작하고, 3년쯤 되면 고장이 잦아져 부품들을 하나 둘씩 새 것으로 교체해줘야 한다. 그러나 고장이 나고 부품을 바꿔줘야 하는 것은 컴퓨터 뿐만이 아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신체의 각종 기관들이 퇴행성 변화를 겪게 되면서 다양한 질환에 걸리기 마련이다.

우리 몸의 목은 여러 인체기관들 중에서도 말썽이 잦은 기관이다. 전체 인구의 80% 이상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꼭 한번씩은 디스크를 겪는다고 하는데, 목의 가벼운 움직임에도 심한 통증을 느끼게 하는 목디스크는 가뜩이나 힘든 노년층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고통이다.

목디스크는 목뼈 사이에 위치해서 각각의 충격을 흡수해 완충제 역할을 하는 디스크(추간판)가 압박이나 자극 또는 퇴행성 변화로 인해 제 위치에 있지 못하고 탈출되는 증상이다.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보통 목디스크라 하면 목에만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라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목을 비롯한 어깨와 등, 또는 가슴 등의 부위에도 통증을 유발, 저리는 증상을 불러오기도 한다.

증상을 방치하면 통증 뿐만 아니라 대소변 장애, 전신마비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 목디스크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른 시일 내로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고 그에 맞는 치료를 해야 한다.

목디스크로 신경외과를 찾게 되면, 보통 물리치료나 약물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법을 이용해 초기에 일어나는 증상들은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최근에는 DNA주사, 디스크중화치료와 같은 다양한 주사요법 등도 활발히 시행하고 있어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조금만 노력한다면 쉽게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디스크가 탈출된 정도가 심각해 신경을 광범위하게 압박하고 있다면, 보존적 치료로는 치료가 불가능하다. 이럴 때는 탈출되어 제 기능을 상실한 디스크를 제거한 뒤 원래의 디스크 기능을 할 수 있는 인공디스크를 제 자리에 삽입해 목의 활동성을 찾게 해주는 인공디스크 치환술이라는 수술적 요법을 사용해야 한다.

윤강준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원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퇴행성 목디스크로 인해 괴로움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들이 목디스크에 대한 치료를 부담스러워 하는 것이 사실인데, 환자들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수술이 바로 인공디스크치환술”이라고 말했다.

강남베드로병원은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신개념 인공디스크발명특허증을 취득했다. 또 인공디스크심포지엄을 열고 이달 세계신경외과학회 학술대회(WFNS2013)에서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윤 원장은 “인공디스크치환술에 오랜 노력으로 3000명 이상의 디스크 환자들을 치료한 근거를 논문에 담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이 언급한 인공디스크 치환술이란,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하고 인체에 맞춤형으로 특수 제작된 인공디스크를 삽입해 손상된 디스크 대신에 본래의 기능을 하게 하는 수술적 요법이다. 인체에 삽입되는 인공디스크는 인체친화적으로 제작된 것이기 때문에 전혀 해롭지 않으며, 맞춤형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이물감이 전혀 없어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다.

또한 국소마취만으로 전 과정이 진행되며, 최근 개선된 인공디스크 치환술은 절개부위가 4cm정도로 최소화되어 환자들이 느끼는 심리적 부담이 더욱 줄어들었다. 그리고 입원기간도 2~3일 정도면 충분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없는 환자들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수술이다.

목디스크를 노화로 인해 찾아 오는 당연한 증상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환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그래야만 환자 본인이 심각성을 느끼고 치료를 받기 때문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최근에는 환자의 부담을 최소한으로 덜어줄 수 있는 인공디스크수술과 같은 첨단 요법들이 많이 있으니 이러한 치료법들을 통해 지혜롭게 극복하도록 하자.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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