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채용 늘어 경쟁 치열할 듯
현대자동차그룹과 SK그룹이 2일부터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위해 지원서를 접수한다. 삼성 LG 등 다른 대기업도 이달 중 줄줄이 대졸 공채에 나설 예정이어서 하반기 채용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고졸 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공기업과 은행 등 금융권 선발 인원이 줄어들어 올 하반기 대기업 입사 경쟁은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올 하반기 120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사는 9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10월 인·적성검사, 11월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정한다. 현대차는 하반기 공채부터 사업 환경 변화에 맞춰 새로 개발한 인·적성검사(HMAT)를 실시한다.
SK그룹은 20일까지 600명의 대졸 사원을 채용하기 위한 원서를 접수한다. SK는 이번 공채 외에 수시 공채를 통해 400명을 추가로 뽑을 예정으로, 올 하반기 대졸 채용 인원은 1000명이다.
현대차, SK그룹을 포함한 10대 그룹의 올 하반기 채용 인원은 4만명을 웃돌 전망이다. 30대 그룹 전체로 넓히면 올 하반기 채용 인원은 고졸, 인턴 사원을 포함해 총 6만2000여명으로 경기 부진 등의 영향으로 작년 하반기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최진석/배석준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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