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상장사 10곳 중 7곳은 3분기 실적이 작년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또 다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갈아치울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1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주요 기업 119곳 중 81곳(68.1%)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3개 이상의 증권사에서 실적 추정치를 제시한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이들 기업 가운데 6곳은 흑자로 전환할 전망이다. 이익이 개선되는 81곳을 제외한 나머지 38곳은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줄거나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에도 최고 영업이익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반도체에서 이익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35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29.5%, 전분기보다는 8.6%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 3인방'은 높은 기저효과로 작년보다 이익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유럽 지역에서의 자동차 판매 호조가 실적 개선의 원인으로 꼽힌다.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작년 동기보다 7.16% 성장한 2조918억원이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 예상치는 각각 12.11% 늘어난 8984억원, 8.16% 늘어난 6953억원이다.
유럽 경기가 회복되면서 점유율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유럽 지역에서 자동차 판매가 더욱 호조를 보일 것이고, 연비 문제 관련 과징금과 리콜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면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다.
이번 조사 대상 상장사 중 가장 큰 폭의 이익 개선이 예상된 회사는 KH바텍이었다.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2105.5% 뛸 것으로 전망됐다.
액토즈소프트(490.3%), 두산(356.7%), 삼성물산(176.0%), 효성(156.4%), 한화(156.0%), 만도(148.3%), 두산인프라코어(148.0%), LG전자(144.5%)도 예상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았다.
반면 삼성생명(-53.7%), 네오위즈게임즈(-51.6%), 대우증권(-50.1%), 현대중공업(-44.6%), 삼성엔지니어링(-43.3%), 삼성증권(-42.0%)은 영업이익 감소율이 컸다.
업종별로는 IT(44.7%)의 성적이 가장 좋을 것으로 보인다.
통신서비스(42.2%), 경기소비재(10.6%), 의료(10.4%), 산업재(7.5%), 유틸리티(4.7%), 필수소비재(2.2%)도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6.0%), 소재(-9.0%), 에너지(-13.3%)는 실적 감소가 예상됐다.
분석 대상 119개 상장사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 합계는 34조3611억이다.
현재의 추정치가 실적 발표 시즌까지 유지된다면 상장사 전체의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34조4000억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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