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값이 14주만에 상승했다. 정부의 전·월세 대책과 강남 재건축사업 추진으로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호전되고 있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상승했다. 수도권은 0.01% 올랐다. 신도시는 보합을 나타냈다. 전세값은 서울이 0.22% 올라 전주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8% 상승했다.
강남·강동·송파구 아파트값은 2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상승률은 각각 0.16%, 0.20%, 0.11%를 기록했다.
이들 지역 재건축 단지 중에선 7월 말 대비 최고 4000만원 넘게 오른 곳도 있다.
강남 개포주공 1단지 전용면적 36㎡는 7월 말 6억4000만원에서 8월 말 6억8250만원으로 1개월 새 4250만원 올랐다. 잠실 주공5단지 전용면적 76㎡ 가격도 최근 10억7500만원으로 1개월 전보다 3000만원 뛰었다. 나머지 강남 개포주공 2단지, 강동구 둔촌주공1·3·4단지 등 나머지 재건축 단지들은 7월 말보다 1000만~2250만원씩 올랐다.
서울 강북권 등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 비율이 높은 곳에선 전세 수요가 매매로 전환하면서 거래가 소폭 이뤄지고 있다. 지난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관악구 봉천동 관악현대 소형 면적대가 250만원 올랐고 동대문구 전농동 SK 80㎡도 1000만원 상승했다.
8월 말 현재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성북구가 65.24%에 이르고 ▲ 관악구 63.74% ▲ 중랑구 63.52% ▲ 서대문구 63.21% ▲ 구로구 62.49% ▲ 동대문구 62.28% 등 순으로 높다.
관악구는 6월 넷째 주 0.03% 상승하고 9주 만인 지난주 0.02% 올랐다. 광진구는 8월 들어 3주간 보합에 머물다 지난주 0.01% 상승했고 동대문구는 14주 만에 0.01%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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