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중동 해운사인 UASC사로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을 14억달러(약 1조5537억원)에 수주했다고 30일 발표했다. 1만8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5척과 1만40000TEU급 5척이다.현대중공업은 건조시간 단축을 위해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에서 1만8000TEU급 3척과 1만40000TEU급 2척을 만들어 납품키로 했다고 전했다. 선박 인도는 내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계약에 1만8000TEU급 1척과 1만4000TEU급 6척 등 7척을 추가 발주할 수 있다는 옵션 조항이 있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2005년 세계 최초로 1만TEU급을 수주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을 개척했다. 지난 1월 캐나다 시스판사로부터 1만4000TEU급 5척을 수주한 데 이어 5월 중국으로부터 세계 최대인 1만8400TEU급 5척을 따내 확실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중공업은 올 들어 조선해양플랜트 부문(현대삼호중공업 포함)에서 총 196억달러어치를 수주, 올해 목표인 238억달러의 82%를 달성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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