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이화가 호실적 효과에 힘입어 상승,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30일 오전 9시7분 현재 한일이화는 전날보다 450원(2.78%) 오른 1만6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째 강세를 이어간 주가는 장중 1만6700원까지 올라 최근 1년래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날 신영증권은 한일이화에 대해 2분기 호실적을 거둔 데 이어 일회성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하반기에도 실적이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형실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일이화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7.1% 증가한 717억원을 기록하는 등 깜짝실적을 거뒀다"며 "올 하반기에 일회성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실적은 우상향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호실적은 국내법인 영업이익의 직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 브라질법인 적자폭 축소, 중국법인의 탄탄힌 수익성 유지 등 덕분이라고 풀이했다. 세무조사에 따른 추징금 547억원을 반영해도 순이익이 영업실적 호조에 힘입어 51억원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단기적으로 현대·기아차 부분파업으로 국내 법인의 수익성이 훼손되겠지만 9월 중국 길리기차 자회사와 설립한 중국 조인트벤처법인(VJ)의 매출 발생, 내년 기아차 중국 3공장 가동 등을 고려하면 향후 실적이 레벨업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해외법인의 성장성이 매우 탄탄하게 유지되는 상황으로 브라질법인은 점진적인 손실 규모 축소가 기대되고 내부터는 기아차 중국3공장이 가동하게 돼 강소한일의 실적도 한단계 레벨업될 전망"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투자 매력도가 점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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