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영 기자] 최근 몇 년 사이 양악수술건수는 매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정확한 통계가 나와 있지는 않지만 최근 보도에 따르면 연간 약 5천 여 건의 수술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수술 건수가 늘어나는 만큼 부작용 사례도 적지 않게 보고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양악수술 피해 관련 상담건수를 보면 2010년에는 29건이던 것이 2011년에는 48건, 2012년에는 89건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매년 양악수술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그것은 우리나라의 특수한 사정을 잘 모르고 하는 소리다. 주걱턱은 동양인에게 특히 많다. 그중에서 한국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얼굴 변형의 일종이다. 주걱턱은 얼굴이 옆과 아래로 성장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한국인의 경우 주걱턱 발생률이 15% 이상에 달한다고 하며 그중에서도 약 70% 이상이 주걱턱 수술을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걱턱의 교정방법은 안면윤곽수술이나 양악수술이 있는데 입체적이고도 아름다운 얼굴을 되찾는 데에는 양악수술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환자들로부터 선호되는 것이다.
양악수술은 주걱턱 뿐 아니라 돌출입이나 안면비대칭에도 효과적이다. 지나치게 얼굴이 긴얼굴의 경우에 간단히 아래턱의 끝 부분만을 짧게 줄이는 경우 얼굴의 균형은 깨어지게 되는데 양악수술은 효과적으로 얼굴의 길이를 줄이면서 얼굴의 균형을 맞추어 줄 수 있다.
양악수술은 그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시술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사전에 충분한 준비와 대안을 마련한다면 부작용이 없거나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양악수술은 무엇보다 고도의 의료기술을 필요하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전문병원의 숙련된 전문의의 손길이 필요하다. 환자는 개인별로 상태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예측시술을 통해 서로가 원하는 방향을 이야기하고, 수술 전 사전 점검 또한 철저히 해야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전문의의 수술경험이 풍부해야 하고 응급조치가 가능한 전문병원을 찾아야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또한 양악수술은 전신마취가 필요하며 치아교정을 위한 협진이 필요하기 때문에 양악수술 전문의, 치과의사, 마취과 의사가 원활하게 환자를 수술하고 돌볼 수 있는 안전한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 정전을 대비한 시설도 준비되어야 한다.
수술방법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최근 등장한 수직골절단술(IVRO) 양악수술은 마비, 감각이상 등 신경손상의 위험이 없으며 짧은 수술시간으로 인해 수술후 부기나 출혈이 거의 없는 방식의 양악수술이다.
에버엠치과 윤규식 대표원장은 "수직골 절단술 양악수술은 수술시 아래턱뼈의 뒷부분을 수직으로 자른 후 고정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이 방식으로 양악수술을 받게 되면 아래턱으로 들어오는 곳의 뒷부분을 수술하기 때문에 신경손상 즉 마비나 감각이상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또한 수술시간이 기존의 방식보다 짧기 때문에 이로 인한 부기나 출혈이 없어 무수혈양악수술이 가능합니다. 출혈량 또한 줄어들어 일반 양악수술의 1/4정도에 불과합니다"라고 말한다.
윤 원장은 또 "수직골 절단술은 고정을 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후 턱관절 부위가 환자의 턱근육에 맞도록 자연스럽게 위치하므로 관절에 무리가 없습니다. 또한 턱관련 질환의 해소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라고 설명한다.
양악수술은 주걱턱이나 돌출입, 안면비대칭 등 턱관련 질환을 치료하는 수술이다. 때문에 자신에게 꼭 필요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단지 외관상의 목적 때문에 섣불리 시술을 받는 일을 줄이는 것 또한 양악수술의 부작용을 예방하는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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