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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Insight] 중국 20호점 시대…CJ CGV의 '극장 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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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CJ CGV

컬처플렉스·특별관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中 공략
박스오피스 점유율 '쑥쑥'
2016년 100개 극장 5000개 스크린 확보 목표




CJ CGV(대표 서정)가 중국 진출 7년 만에 20호점 시대를 열었다. 지난 28일 중국 선양시에 CGV선양 진룽중신점을 개관한 것. 관공서와 사무실 등이 밀집한 금융과 교통 중심지에 있는 IFC몰 4~5층에 위치한 이 극장은 아이맥스(대형 스크린), 스윗박스(커플석) 등을 포함해 총 10개관 1826석을 갖췄다.

이로써 CJ CGV는 2006년 중국 1호점 CGV상하이 다닝점을 연 이래 베이징, 우한, 톈진 등 13개 도시에 총 20개 극장, 151개 스크린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해 중국 내 11개 극장을 보유했던 CJ CGV는 올 들어서만 9개 극장을 열었고, 연말까지 7개 극장을 더 개관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 450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CJ CGV는 2016년까지 100개 극장, 5000개 이상 스크린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영화 전문 매체 엔트그룹이 발표한 중국 내 극장 사업자 순위에 따르면 CGV 중국은 2012년 말 22위(박스오피스 점유율 1.2%)에서 불과 6개월 뒤인 지난 6월 말 18위(점유율 1.6%)로 뛰어올랐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멀티플렉스 중 43위 메가박스(점유율 0.4%), 60위 롯데(점유율 0.2%)보다 훨씬 높다.

중국에서 CJ CGV가 두각을 나타내는 배경에는 ‘컬처플렉스’ ‘특별관’ ‘상생’을 기반으로 차별화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컬처플렉스란 영화 관람 외에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말한다.

가령 CGV베이징 이디강은 CJ푸드빌의 대표 브랜드인 투썸플레이스, 비비고, 뚜레쥬르와 함께 인디고몰 내 CJ 복합문화공간을 조성, 영화와 외식을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했다.

고급 석재와 은은한 조명으로 단장한 명품 화장실도 선보였다. 점원이 고객에게 미소를 머

고 친절하게 응대하는 것도 호응을 얻고 있다. 사회주의 체제인 중국에서는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첨단 시설을 갖춘 특별관으로는 아이맥스, 오감체험 상영관 ‘4DX’, 프리미엄 상영관 ‘스윗박스’, 진동석 ‘비트박스’ 등이 있다.

중국인들과의 상생 노력도 한몫했다. CJ CGV는 지난해 중국 중앙정부 직속 민간 외교단체인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와 손잡고 ‘중국우호평화발전기금회 CJ CGV 화해기금’ 설립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농민공 계층 자녀들의 문화교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5년간 300만위안(약 5억6000만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해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중국 영화산업은 매년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 2010년 총 매출 100억위안(약 1조8750억원)의 고지를 넘어선 뒤 2011년 131억위안, 2012년 170억위안을 기록했다. 올해는 한국의 2.5배 수준인 200억위안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할리우드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지난해 중국인의 연간 평균 영화관람 횟수는 0.35회에 불과해 성장 여지가 크다. 스크린 수도 현재 한국의 7배 규모인 1만5000개 이상이지만 3만여개인 미국보다는 적다. 제프리 카젠버그 드림웍스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영화시장이 지금처럼 성장한다면 5~7년 뒤 세계 1위인 미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관람료가 자율화돼 있어 극장의 수익성도 높다. CGV 중국 1호점 CGV상하이 다닝의 티켓 가격은 80~100위안(1만5000~1만9000원)으로 1만원 안팎인 한국보다 훨씬 비싸다.

전문가들은 CJ CGV의 중국 내 극장 사업이 현지 업체와 합작으로 펼치는 것은 약점이지만 지역마다 파트너가 다르고 CGV 브랜드로 극장을 열고 있다는 점은 강점으로 보고 있다.

서정 대표는 “중국 내 20호점 돌파는 다양한 브랜드의 멀티플렉스가 경쟁하고 있는 중국에서 본격적인 승부를 벌일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이라며 “중국을 글로벌 사업의 전략적인 요충지로 보고 단순한 영화관이 아닌 문화를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한류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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