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희 기자 / 사진 장문선 기자] 배우 설경구 문소리가 '스파이'로 돌아왔다.
8월28일 오후 2시 서울 CGV왕십리에서 영화 '스파이'(감독 이승준 제작 JK필름)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이승준 감독 및 배우 설경구, 문소리, 다니엘 헤니, 고창석, 한예리, 라미란이 참석했다.
'스파이'는 대한민국 최고의 비밀 스파이 철수(설경구)가 국가의 운명이 걸린 초특급 작전을 수행하던 중, 자신의 정체를 모르는 마누라(문소리)가 작전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첩보액션 영화다. 특히 추석 연휴를 노린 CJ엔터테인먼트의 야심작이기도 하다.
반묜 동일한 기간에 쇼박스의 야심작 영화 '관상'이 개봉을 앞둔 상황. '관상'은 대형 배우들의 출연으로 벌써부터 입소문이 난 상태다. 이에 사실적으로 설경구 문소리 다니엘 헤니를 앞세운 '스파이'가 작게 보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스파이'는 빵빵 터졌다. 영화 '박하사탕'과 '오아시스' 이후 11년만에 재회한 설경구 문소리의 호흡은 웃음에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은 기자들까지도 무장해제 시켰다.
이에 문소리는 설경구와의 오랜만에 호흡에 대해 "보통 극중에서 때리는 장면이 있으면 서로 상의가 있을 법한데 그런 대화 없이 마음껏 때리고 터치했다. 정말 내마음이 가는대로 편하게 연기했다. 상대방에 대한 믿음과 편안함이 컸다"라며 "설경구와 카메라 앵글 안에서든 밖에서든 의지하며 촬영을 마쳤다. 정말 든든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설경구 역시 "헬기 장면에서 큰 부상을 당할 뻔 했는데 다행히 당하지 않았다. 그런데 서로의 일처럼 걱정해주더라. 정말 팀워크가 좋았다"라며 환상의 호흡을 넌지시 언급했다.
설경구와 문소리 사이에서 연기한 다니엘 헤니도 "서툰 한국말때문에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문소리가 항상 옆에 같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도움을 많이 주셨다. 정말 감사했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한 다니엘 헤니는 복귀작에 대한 언급에 "항상 한국작품 하고 싶다. 이 영화 하면서 너무 재미있어서 한국에서 일하고 싶다"라며 한국 작품에 대한 뜻을 밝혔다. 영화 속 그의 연기와 시사회 현장에서 분위기만 보더라도 현장이 얼마나 재밌었는지 느낄 수 있었다.
설경구 문소리 외에도 '스파이'에는 생활 연기의 달인 고창석과 능청스런 연기 귀재 라미란이 출연해 코믹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며 관객들의 배꼽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스파이'는 가벼운 마음으로 온 가족이 모여서 본다면 즐거운 시간이 될 듯하다. 9월5일 개봉.
(등급 15세 관람가/ 상영시간 121분/ 개봉 9월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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