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달보다 2600가구 늘어
지난달 수도권을 중심으로 미분양 주택이 늘면서 전국 미분양 주택이 6개월 만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7672가구로 전달(6만5072가구)보다 2600가구(4%) 증가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2월(7만3386가구)부터 6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도권 신규 미분양 주택이 4000여가구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수도권 미분양은 3만5326가구로 전달(3만2501가구)보다 2825가구(8.7%) 증가했다. 기존 미분양 주택은 1273가구가 주인을 찾았지만 신규 미분양이 4098가구 생기면서 전체 미분양이 늘었다. 김포시(2164가구) 등 경기지역(3849가구) 미분양이 크게 증가했다.
지방은 경남과 부산을 중심으로 기존 미분양이 해소됨에 따라 전달(3만2571가구)보다 225가구(0.7%) 감소한 3만2346가구로 집계됐다. 지방 미분양은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 85㎡ 초과 중대형이 2만9689가구, 85㎡ 이하 중소형은 3만7983가구로 전달보다 각각 405가구와 2195가구 증가했다.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6526가구로 전달(2만7194가구)과 비교해 668가구(2.5%) 감소했다. 수도권(1만5583가구)과 지방(1만943가구) 모두 각각 2.4%와 2.5% 줄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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