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8일 제닉에 대해 지난 2분기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면서도 외형성장 개선 여력을 추가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보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하경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제닉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5억원(전년대비 -47.6%), 19억원(-36.1%)을 기록했다"며 "당사 추정치 대비 매출액은 소폭 하회했지만 수익성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2분기 채널별 매출액은 홈쇼핑 74억원(-62.5%), ODM/OEM 35억원(-10%), 기타 16억원(-11.8%)으로 부진한 외형 성장을 기록했다.
하지만 2분기 원가율은 42%로 1분기 59%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는 홈쇼핑 채널 판매 가격을 1분기 20박스 당 7만9000원에서 2분기 15박스 당 9만9000원에 판매, 박스당 평균판매단가(ASP)가 전분기대비 67% 개선됐기 때문이다. 원가율 개선은 2012년 4분기 벤더와의 수수료 재협상에 따른 판매 수수료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판매 수수료 비중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제닉의 2분기 총 방송횟수는 약 20회(홈앤쇼핑 포함)로 지난해 2분기 45회, 전분기 24회 대비 감소세를 지속했다며 2분기 방송 1회당 매출액은 약 3억4000만원으로 전분기 3억원 대비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제닉의 마케팅 전략 특성상 하반기로 갈수록 상품 구성은 늘어날 전망이라며 4월 15박스, 5월 16박스, 7월 17박스, 4분기 20박스로 증가가 예상돼 하반기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 정도는 2분기 대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 확보 위해서는 2분기에 발생한 원가 개선이 하반기에도 지속되고, 중국 홈쇼핑 채널 확대 및 제닉 상해 공장 가동률 상승을 통한 실적 가시화가 뚜렷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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