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26일(18: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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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이 8개월만에 공모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2400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최종 실권주가 발생하면 대표 주관사인 대신증권이 잔액 인수하기로 했다.
현대상선은 신주 1500만주를 발행하는 공모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날 장중 유상증자 추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락하자 시장 예상보다 다소 일찍 증자를 확정지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이후 8개월여만에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다. 신주 발행규모는 작년 말 1100만주보다 400만주 늘어났다. 예정 발행가격은 1만6000원으로 당시 가격(1만7900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신주 할인율은 25%로 종전(20%)보다 높였다.
증자 조달금액은 예정가 기준으로 2400억원이지만 최종 확정가격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확정가격은 청약 직전인 10월30일 정해진다.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하는 청약은 11월4~5일 이틀간 이뤄진다. 납입일은 11월12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11월22일이다.
증자 대표 주관은 작년말에 이어 대신증권이 맡았다. 대신증권은 일반공모를 통해서도 청약이 이뤄지지 않는 실권주에 대해 잔액인수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해운업황 악화와 파생상품 계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상선은 지난 5월부터 공모시장에서 유상증자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검토해왔다.
주가가 한때 1만원을 하회하는 등 여건이 좋지 않아 시기를 미뤄오다가 최근 주가가 순이익 흑자전환, 금강산 관광 재개 기대 등으로 2만원대까지 반등하자 유상증자로 방향을 잡았다.
이날 현대상선은 증자 추진이 알려지면서 13.18% 급락한 1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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