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맥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국내 특급호텔과 외식업계 사이에서도 다양한 프로모션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의 수입 맥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출도 급증세다.
26일 관세청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맥주 수입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692만 달러 늘어난 3951만 달러(7월17일 기준)에 달했다. 이 가운데 일본 수입액은 1322만 달러로 전체의 3분의 1수준(33.5%)을 웃돌았다. 네덜란드 독일 중국 아일랜드 맥주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갈수록 수입 맥주의 공급량과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외식업계와 호텔 업계도 수입 맥주만 접목시킨 프로모션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반면 국내 맥주의 경우 제조사가 직접 나서 음악 축제를 후원하거나 시음 행사를 벌이는 정도다.
중식 레스토랑 딘타이펑은 중국 대표 맥주인 칭따오 맥주를 요리와 함께 할인 판매하는 ‘칭따오 페스티벌’을 진행 중이다. 오향장육 등 요리메뉴와 칭따오 맥주 세트 상품은 최대 20% 할인해 판매된다.
씨푸드 레스토랑 토다이는 네덜란드 대표 맥주인 하이네켄과 일본 삿포로 맥주를 할인 판매하는 ‘맥주 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고 맥주 2병을 주문했을 경우 1병은 무료로 제공된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메드포갈릭도 아사히 맥주와 하이네켄, 호가든, 산미구엘, 스미스윅스 등 세계 맥주를 할인 판매하는 '렛츠고 피맥파티'를 벌이고 있다.
피자 세트와 함께 맥주를 주문하면 4000원 할인 혜택이 적용되고 아사히 맥주를 제외한 다른 맥주는 2병 주문 시 1병을 무료로 마실 수 있다. 블랙스미스 역시 아사히, 하이네켄, 기네스 맥주 중 3병을 주문할 경우 25% 할인하는 ‘고르3’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특급호텔가(街)도 대규모 가을 행사로 수입 맥주의 열풍을 부추기고 있다.
그랜드 힐튼 서울은 다음달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로 맥주 축제를 벌인다. 이 축제는독일 뮌헨의 세계적인 맥주축제 중 하나인'옥토버페스트'를 그대로 재현하는 행사로 9월 7일 하루 동안 진행된다.
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독일의 전통 음식과 독일 맥주인 파울라나 헤페바이스, 파울라나 옥토버페스트 라거 등 두 가지 생맥주가 무제한으로 제공되고 직원들도 독일 전통 의상을 입고 고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롯데호텔 서울은 야외 테라스인 '쿨팝스 프라자'에서 아사히 생맥주 두 잔과 치킨텐더 세트를 2만8000원에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10월 중순까지 진행하며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은 아사히 맥주를 무제한 제공하는 ‘가든 테라스 비어페스티벌-해피아워’를 운영 중이다.
지난 1일 국내 주요 할인점과 수퍼마켓, 편의점에 캔맥주를 새롭게 출시한 독일의 대표맥주 벡스 관계자는 "앞으로
할인점 및 편의점에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칠 계획"이라며 "독일을 대표하는 정통 독일 맥주로서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딘타이펑의 정혜선 홍보팀장도 "칭따오 맥주는 볶고 튀기는 조리법이 많은 중식 메뉴와 잘 어울려 고객들이 많이 찾는다"면서 "외식업계에선 통상 맥주가 잘 팔리는 '여름 특수'를 이용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와는 반대로 국내 맥주는 '여름 특수'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는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못했다.
하이트진로가 100% 보리 맥주인 맥스(Max)로 지난 14일과 15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음악축제 '슈퍼소닉 2013'을 후원했고 브랜드 d가 17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물풍선 싸움 퍼포먼스인 'd-워터 파이트(Water Fight)'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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