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은 26일 "적절한 기회를 봐서 북한 당국과 한국 정부와 협의해 방북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오전 외교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남북관계의 긍정적인 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도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은 관계 당사자들끼리 대화를 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추후에 정치적으로 도와드릴 수 있는 게 유엔 사무총장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또 박근혜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구상과 관련, "박 대통령에게 남북간 좋은 협의를 이뤄내서 진전이 있을 경우 유엔이 이를 적극적으로 도와드리겠다는 점을 전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역사인식 문제와 관련된 한·중·일 3국의 갈등에 대해 "이런 모든 문제는 정치 지도자들이 허심탄회하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해서 미래 지향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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