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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Up] '이상형 월드컵'이 앱 속으로…짝 찾는 재미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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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데이팅 앱 '너말고니친구' 내놓은 '울트라캡숑'

게임요소 가미해 인기…누적 이상형 평가 1억건
빅데이터 분석해 추천…카카오서 20억원 투자받아




TV 연예 프로그램에 종종 등장하는 ‘이상형 월드컵’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이상형을 고르는 게임이다. 화면에 나타난 두 사람 중 누가 더 마음에 드는지 선택하고, 이를 반복하면서 8강, 4강, 결승을 거쳐 우승자(이상형)를 가려내는 것. 지난달 말에는 ‘국민 첫사랑’ 수지가 이 게임을 통해 강동원이 이상형임을 밝혀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상형 월드컵을 스마트폰에서 구현한 소셜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너말고니친구’가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말 처음 선보인 이 앱은 이달 중순 이상형 평가 횟수가 1억회를 넘어섰다. 개발사인 울트라캡숑의 권도혁 대표는 “누구나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게임 요소까지 갖춘 점이 흥미를 끄는 것 같다”며 “모델은 단순하지만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어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간편하게 즐기는 이상형 16강

너말고니친구는 ‘이상형 16강’을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소셜 데이팅 앱이다. 페이스북이나 이메일을 이용해 자신의 사진을 등록한 뒤 ‘내 나이 또래’나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게임을 할 수 있다. 두 명의 사진이 한 화면에 나올 때마다 5초 안에 마음에 드는 쪽을 고르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마지막으로 결정한 이상형에게는 ‘콕찌르기’를 통해 말을 걸 수 있다.

권 대표는 “소개팅이나 결혼 상대를 찾는 것보다는 가벼운 느낌의 건전한 데이팅 앱”이라며 “온라인 데이팅 시장이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어 시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틴더(Tinder) 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루에 10회 이상의 게임에 나갈 수 있는 ‘출전권’과 상대방에게 말을 걸 때 이용할 수 있는 ‘하트’ 판매를 통해 수익을 올린다. 연계된 광고를 통한 매출도 얻을 수 있다. 권 대표는 “현재는 출전권 수익이 가장 높지만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면 광고 수익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선물하는 기능 등 오프라인 수익모델, 이모티콘 등 가상재화와도 연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사용자들의 이상형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추천 알고리즘’ 연구도 시작했다. 특정 이용자와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의 선호도를 분석해 이상형을 추천해 주는 방식이다. 무작위로 상대를 보여주는 게 아니라 ‘내가 좋아할 만한’ 사람들 중에서 상대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를 통한 새 수익 모델 창출도 가능하다는 것이 권 대표의 설명이다.

◆추천 알고리즘 통해 이상형 추천

너말고니친구 앱은 울트라캡숑의 주력 사업이 됐지만 올해 초까지는 구상하고 있는 여러 아이템 중 하나에 지나지 않았다. 지난해 대학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클래스메이트’로 미국 진출까지 성공했지만 확장에 어려움을 겪은 뒤 사업 방향을 틀기 위해 내놓은 아이디어들이다.

인턴으로 일하던 대학생 이주상 씨가 이 아이템을 선택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용으로 개발을 시작했고, 또 다른 직원인 곽서현 씨가 애플 iOS 버전 개발을 맡아 각각 지난해 12월과 올 1월 출시했다. 페이스북 광고만 했는데도 하루에 2000여명이 유입돼 6월 개편 작업에 들어갔다. 권 대표는 “이용자 데이터를 반영한 메뉴를 내놓을 때마다 반응이 즉각적이었다”며 “다소 무거운 느낌의 클래스메이트보다 유연성을 살려 다양한 시도를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울트라캡숑은 지난해 카카오에서 2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카카오 채팅플러스에 그룹미팅 서비스 ‘미팅학개론’, 글로벌 미팅 서비스 ‘마티니’도 선보였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다이어트 앱 ‘다이어터’도 개발 중이다. 손익분기점(BEP)은 연내에 달성할 전망이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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