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국회의장은 23일 국회에서 '제21차 한일포럼' 참석차 방한 중인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전 외상을 접견했다.
'전략적 일한(한일) 관계를 구축하는 의원 모임' 소속인 마에하라 전 외상은 "책임 있는 인사들이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를 답습하는 것이 이웃나라를 생각하는 외교 자세"라는 입장을 밝혔다.
마에하라 전 외상은 "위안부 문제는 아시아 여성기금을 만들어 도의적 관점에서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전 총리의 교토(京都) 회담에서 더 지혜를 짜내서 협력하겠다고 일본 민주당의 입장을 확인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모임 소속인 나가시마 아키히사(長島 昭久) 의원은 "양국의 과격한 민족주의를 잘 관리해 앞으로 2년 남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과 이후 50년을 내다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양국 의원들 간에 정치적으로 해결하지 못할 일이 없다"면서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하고 다가가면 모든 일이 시간문제이지 다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는 이외에도 김성곤 강창일 민주당 의원이, 일본 측에서는 나가시마 아키히사 기쿠타 마키코(菊田眞紀子) 민주당 중의원 의원, 오오노 모토히로(大野 元裕) 민주당 참의원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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