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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암보험은 없다 "6가지 꼭 따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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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암보험은 없다 "6가지 꼭 따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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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전용 전용 상품 출시 '봇물'…꼭 따져봐야하는 6가지 항목

▲암 질병 유경험자 및 연령대별 가입 가능 여부 ▲갱신주기 ▲ 납입면제 ▲보장내용 ▲ 반복지급 ▲병기별 차등화 여부




'국내 생보 빅3'인 삼성·한화·교보생명 등이 최근 일제히 신규 암보험 전용 상품을 다시 시장에 내놓으면서 소비자 관심도 커지고 있다. 치열한 판매전에 뛰어든 보험 상품이다보니 회사별로 상품내용 및 보장내역이 판이하게 다르다. 다양한 상품으로 소비자 선택 폭이 넒어진만큼 암 보험 가입 전 따져볼 사항도 한두개가 아니다

22일 금융감독원 역시 최근 일제히 쏟아지고 있는 암보험 전용상품 가입 전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상품을 꼼꼼하게 비교하고 보장내역을 일일이 확인해야 향후 기대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크게 소비자들이 따져봐야 할 항목은 ▲ 암 질병 유경험자 및 연령대별 가입 가능 여부 ▲ 갱신주기 ▲ 납입면제 ▲ 보장내용 ▲ 반복지급 ▲ 병기별 차등화 여부 등 6가지다.

◆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암보험은 없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입할 수 있다'는 식의 암전용 보험은 없다. 모든 암 유경험자가 가입 가능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최근 출시된 암보험의 특징은 두 번째 발병한 암을 과거 이미 진단받았거나 최초 암 진단일로부터 2년(소액암은 1년)이 경과하지 않은 환자는 가입할 수 없다는 점이다. 처음 발병한 암과 같은 신체부위(위, 간, 후두, 유방, 신장 등 49곳)에 5년 내 재발한 암에 대해서는 진단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 5년이 지난 후 진단받아야 다시 보장 받을 수 있다.

가입 연령을 고령자(70~80세)로 확대한 점은 노인층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기존 암보험이 주로 60세 이하의 건강한 사람을 가입대상으로 해 통상 80세까지만 보장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암 유경험자와 만성질환자(고혈압·당뇨) 등으로 가입대상을 확대했고, 보장기간도 사망시까지 등으로 대폭 늘렸다.

다만 보험료가 일반 암보험에 비해 최초 암 발생 후 경과기간 별로 3∼4배나 높아진 건 단점이다. 최근 암보험 상품들이 암 발생률이 높은 유경험자들에게 유리하게 설계됐기 때문이다.

◆ '갱신주기' 시점에는 보험료 큰 폭 상승

보험 계약 때 보험료 갱신주기는 언제나 큰 고려사항이다. 대부분의 보험 상품이 가입 초기 저렴한 보험료로 고객을 유인한 뒤 갱신시점에 보험료를 큰 폭으로 올리는 경우가 많아 관련 소비자 불만은 항상 높았다.

최근 암보험 상품 갱신주기도 마찬가지다. 갱신주기는 3~15년까지 다양하다. 즉 갱신주기가 길수록 해당 기간동안 보험료는 오르지 않고 지속되지만, 갱신시점에는 여지없이 보험료가 더 큰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 다만 일부 보험사는 갱신 없는 비갱신형으로도 15년 만기나 100세 만기 등 상품을 운영 중이다.

중대한 보험사고 발생시 보험료 납입을 면제해주는 '납입면제' 조건도 회사별로 다르다. 보통 생명보험사들은 환자가 암 진단을 받으면 보험료 납입을 면제해준다. 하지만 특정 보험사는 암 발병으로 신체에 80% 이상 장애가 발생해야 납입을 면제해 주기도 한다. 역시 꼼꼼한 비교가 필요한 대목이다.

◆ '보장 내용' 발병률 높은 암은 보험금도 적다

보험의 핵심은 보장 내용이다. 최근 암보험 상품들 역시 고액을 보장하는 암일 경우에 보험금이 높을 수 밖에 없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최대한 보험료를 낮게 책정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려하기 때문에 발병률이 높은 암의 보험금은 적게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 상품들 역시 국내 환자가 많은 유방암, 전립선, 대장암 등은 일반암보다 보험금을 적게 준다. 보험금 수준도 회사별로 천차만별이다. A사의 경우 일반암 5000만원을 보장하지만 유방·대장암 2000만원, 전립선암 1000만원을 책정했다. 다른 B사의 경우도 일반암은 5000만원, 유방·대장암·전입선암은 2000만원으로 차이가 크다.

보험료 및 보장내용은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www.klia.or.kr) 및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www.knia.or.kr) 상품공시실에서 회사별로 자세하게 비교가능하다.


◆ '반복지급' 당연히 모든 암에 해주지 않는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암 보험은 첫번째 발병인지 아닌지 여부를 많이 따지는게 특징이다. 암 질병은 재발 위험이 항상 크기 때문에 보험사 입장에서도 재발할 때마다 큰 보험금을 지급하려면 '타산'이 맞지 않다.

최근 출시된 암보험 역시 모든 암에 대해 보험료를 반복지급하지 않는다. 특히 소액암 및 전립선암은 최초 진단시만 보험금을 준다. 두 번째 이상 진단시에는 보험금이 없다.

또한 암 재진단일 경우 진단보험금 수준은 최초 진단암의 진단보험금 수준보다 적을 수 있다. 보험 고객에 따라 최초 진단암 보험금은 최대 4000만원까지 설계가능하다. 하지만 재진단암은 최대 2000만원까지만 설계 가능하다. 재진단금이 높아질 수록 보험료가 같이 비싸지기 때문에 계약자의 선택이 역시 중요하다.



◆ '병기별 차등화' 적용 안되는 암보험도 있다

암 질병 보험금은 '병기별 차등화'에 따라 지급되는게 일반적이다. 병기(病期)별 차등화는 암의 진행정도를 구분하는 기준이다. 암의 병기는 종양의 크기 및 전이정도 등을 감안해 결정된다.

그러나 종양의 크기 및 전이정도를 결정할 수 없는 암도 있다. 전체 암의 6% 수준으로 환자는 적지만 혈액암 및 신경암 등 일부 암이 그렇다.

이런 암에 대해서는 암 종류별(질병코드)로 치료 후 생존율 등을 감안한다. 보험금 지급조건은 명확해야하기 때문에 생존률을 바탕으로 보험금 수준을 사전에 규정받게 된다.

백혈병(질병코드 C92.2)의 경우 5년 후 생존율 5.6%라고 한다면 고액암(4기) 보험금을 지급받는다. 복부 말초신경암(C47.3) 환자가 5년 후 생존율이 71.3%이면 일반암(1~3기) 보험금 규모를 지급받게 된다.

또 일반암에 비해 치료비가 비교적 적게 드는 소액 암에 대해서는 병기와 무관하게 일정한 소액을 미리 정한다. 갑상선암 및 기타 피부암, 제자리암 및 경계성 종양 등이 대표적이다.

금감원 보험상품감독국 관계자는 "의료기술 발전으로 치료 후 생존율은 높아졌지만 치료비 부담도 높아져 암보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계약 전에 다양한 암보험 상품들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이후 제대로된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 트위터 @mean_Ray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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