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는 2014학년도 수시에서 입학사정관전형과 논술우수자전형의 모집 인원을 늘리는 등 수시 비중을 전체의 60%(1956명)로 확대하고, 수시 전형 수를 7가지로 간소화했다.
논술우수자전형 모집 인원은 지난해 500명에서 570명으로 늘었다. 기존 학생부형과 면접형으로 구분됐던 국제화(외국어특기자)전형은 논술형으로 통합하고 어학능력(70%)과 논술(30%)을 반영한다.
수험생의 논술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연계 논술 문제 수를 기존 3문제에서 2문제로 축소했다. 3문제(수학+생물, 수학+화학, 수학+물리) 중 2문제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박성열 입학처장은 “공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와 같이 모든 지문을 고교 교과서 범위 안에서 출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능 A·B형 도입 등에 따른 수험생의 혼란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한 것은 주목할 만한 변화다. 논술우수자전형과 수능우선학생부전형 인문계 일반선발은 국어B, 수학A, 영어B, 탐구 영역 중 ‘2개 영역 합이 5등급 이내’, 자연계 일반선발은 국어A, 수학B, 영어B, 과학탐구 영역 중 ‘2개 영역 합이 6등급 이내’가 최저 기준이다.
우선선발 인문계는 국어B, 수학A, 영어B, 탐구 영역 중 3개 영역 합이 5등급 이내 또는 백분위 점수 275점 이상이며 자연계 우선선발은 국어A, 수학B, 영어B, 과학탐구 영역 중 3개 영역 합이 6등급 이내 또는 백분위 점수 265점 이상이다.
건국대는 2009년부터 4년 연속 교육부 입학사정관제 선도대학에 선정됐고 올해 새롭게 도입된 입학사정관 역량강화사업에도 뽑혔다. 다수-다면-다단계 평가 절차를 마련해 공정성을 확보했다. 올해 수시 입학사정관 전형은 지난해 3개에서 2개(KU자기추천전형, KU기회균등전형)로 단순화했고 모집인원은 673명에서 705명으로 확대했다.
건국대 GLOCAL(글로컬·충주) 캠퍼스는 1980년 개교 이후 33년간 3만50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지역 거점 인재양성기관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학교법인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174억을 지원했다.
1156명을 선발하는 올해 수시에는 학생부 성적은 부족하지만 수능 점수가 좋은 국내 고교 2010년 이후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수능우선학생부전형을 새롭게 도입했다. 수능 A·B형 구분 없이 국어·영어·수학·탐구(1과목) 영역 가운데 상위 2개 등급의 합이 7(우선) 또는 8(일반) 이내면 지원할 수 있다.
입학사정관제는 KU자기추천전형과 특성화고교출신자전형, 농어촌학생전형 등 3개 전형이 있다. 자기소개서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제시한 공통양식을 사용해 수험생의 부담을 줄였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02-450-0007)나 홈페이지(www.konkuk.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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