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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재단, '한식 29초 영화제' 10월 개최
다음 달 23일까지 예선작품 접수
외국인을 위한 제작지원 프로그램 운영



한식재단(이사장 양일선)이 영화를 활용한 한식홍보에 나섰다. 재단이 추진해온 문화콘텐츠와 연계한 한식홍보사업 가운데 하나로 '한식 29초 영화제'를 개최하기로 한 것. 대표적인 대중문화 장르인 영화를 통해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한식세계화 홍보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29초 영화제는 웹(Web)은 물론 앱(App)을 통해 출품에서부터 관람, 평가까지 가능한 국내 유일의 디지털 컨버전스 영화제다. 촬영이나 편집 등 영상관련 전문교육을 받지 않은 일반인도 캠코더, 스마트기기 등 개인용 영상기기를 이용해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11년 처음 시작한 영화제는 동아제약의 박카스 29초 영화제가 TV광고로 소개되면서 다시한번 유명세를 탔다.

한식재단은 이번 영화제로 대중들에게 한식을 알리는 단순한 홍보효과 외에 한식세계화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홍보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품작 가운데 한식의 가치와 매력을 효과적으로 담아낸 작품들은 향후 한식홍보에 적극 활용한다는 것이 재단측의 계획이다. 양일선 이사장은 "29초라는 시간은 짧을 수도 있지만 한 편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번 영화제를 통해 한식이 지닌 가치와 매력을 담은 다양한 작품들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화제의 작품 공모는 예선과 본선 2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먼저 다음 달 23일까지 진행되는 예선은 자유주제로 출품이 가능하다. 이어 예선출품작 가운데 상위 30%에게는 본선 영화제에 출품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본선에서는 한식과 관련된 지정 주제와 미션에 따라 10월 17일까지 본선작품을 제출해야 한다. 최종결과는 오는 10월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시상식 현장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영화제는 해외는 물론 국내 거주 외국인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외국인 전용 제작지원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영상아카데미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기획, 촬영, 편집 등 영상제작 전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온라인 동영상 강의로 제공된다. 주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편집센터에서는 촬영한 영상을 기획의도에 따라 편집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번역센터에서는 한글번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19일부터 본격적인 예선작품 공모에 들어간 '한식 29초 영화제'의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29sfilm.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선우 한경닷컴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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