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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에세이] 프로바이오틱스와 추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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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을 피해 두부속으로 들어가는 추어
腸에서 살아남는 코팅기술 힌트 얻어

정명준 쎌바이오텍·듀오락 대표이사 ceo@cellbiotech.com



인체는 미생물의 침입을 막기 위한 다양한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위에서 분비되는 위산이다. 살균 기능의 위산은 음식물과 같이 들어오는 모든 미생물을 사멸시키는 효과가 있다. 장에서도 담즙산이 분비되는데 이 또한 살균 효과가 있다. 인체에 이러한 기능이 없다면 그동안 인류는 무수히 많은 미생물의 공격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이다. 수천 년간 이어진 진화의 결과다.

프로바이오틱스도 미생물이기 때문에 섭취 후 위산과 담즙산의 공격을 피하기 어렵다. 또한 습기에 매우 약해 제조과정에서 공기에 포함된 습기에 의해서도 사멸한다. 따라서 제조과정 중 이론적인 유산균의 투입균수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또한 유산균은 열에 매우 약하다. 온도가 30도가 넘어가면 생존하기 어려운 환경이 된다. 코팅하지 않은 누드(비코팅) 유산균이 저온 유통을 하는 이유다.

이제 우리의 여름은 아열대 수준으로 고온 다습하다. 이런 기후조건에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유통기간 내내 유산균이 살아 있어야 한다. 최적의 코팅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한국적인 기후조건에서 살아남는 유산균을 제조하기 위한 필수조건인 것이다.

필자가 코팅 기술을 개발하려고 고민을 거듭할 때 떠오른 생각은 시골식 추어탕이다. 두부와 미꾸라지를 넣고 끓이면 추어가 뜨거워서 두부 안으로 들어가는 원리를 사용했다. 두부의 단백질이 열을 막아주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이와 같은 원리를 프로바이오틱스 코팅 기술에 적용하게 된 것이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2년까지의 유통과정을 거쳐 국내외에서 소비된다. 이와 같이 여러 가지 난관을 극복하는 기술을 개발하지 않으면 세계적인 수준의 프로바이오틱스 개발 및 제조는 불가능하다. 많은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제조업체가 코팅 기술에 수많은 시간과 자본을 투자하는 이유다.

코팅 기술은 프로바이오틱스의 생체기능성을 극대화하는 데 가장 필수적인 기술인 셈이다. 핵심 사항은 위산으로부터 코팅 물질이 유산균을 잘 보호해야 하며, 중성인 장내에서는 순식간에 풀리는 바이오 친화적인 기술이어야 한다. 코팅 물질이 화학물질이어서는 안 되고 자연에서 생산되는 천연물질을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도 중요하다.

이 모든 조건을 갖춰야 비로소 소비자가 안심하고 복용할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가 탄생하는 것이다. 바이오 친화적인 코팅 기술! 이 시대 프로바이오틱스가 요구하는 필수적인 핵심 기술이다.

정명준 쎌바이오텍·듀오락 대표이사 ceo@cellbiote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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