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관련 우려감에 현대차와 기아차가 소폭 하락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12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보다 2500원(1.07%) 내린 23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기아차도 0.64%의 약세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부터 임단협 결렬에 따른 부분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노조는 20일과 21일 이틀간 주간 1조(오후 1시30분~3시30분)와 2조(오후 5시30분~7시30분)가 2시간씩 각각 공장 가동을 중단키로 했다. 이어 22일에는 18차 본교섭을 열고 교섭을 이어갈 방침이다.
기아차 노조도 이날 광명 소하리 공장에서 대의원 460여명을 대상으로 임시 대의원회의를 열어 파업을 결의할 예정이다.
이트레이드증권은 현대차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강상민 연구원은 "사회적 이목을 생각할 때 전면파업보다는 부분파업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해에도 부분파업에 주력했다"고 전했다. 1주일에 8시간의 부분파업이 2회 정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고, 이는 1일치 생산량이란 설명이다.
그는 "추석 전 임금단체협상 타결 확률이 높다고 본다면 3~4일 분량의 생산차질을 예상할 수 있다"며 "이는 하반기 특근을 통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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