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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강원, DMZ 세계평화공원 유치경쟁 과열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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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강원도가 정부가 발표한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유치에 사활을 걸고 나서면서 자칫 지역갈등 양상으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수익성이 있는 사업을 내 지방에 유치하겠다는 전형적인 ‘핌피(PIMFY·please in my front yard)현상'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경기도는 지난 12일 파주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안에 있는 도라전망대에서 실·국장회의를 열고 세계평화공원 자체 구상 안을 공개했다. 도라전망대는 파주지역 후보지를 볼 수 있는 장소다.

3일 뒤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평화공원 조성을 북한에 정식 제의했고 다음날 세 곳이 검토되고 있다는 정부 발표가 나왔다.

이 때문에 경기도가 정부와 파주지역 평화공원 후보지를 사전에 협의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경기도는 후보지 두 곳을 둔 강원도와 달리 구체적인 장소까지 밝혔다.

실·국장회의 당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도라전망대에 설치된 군 망원경으로 장단면 동장리 일대를 살폈다. 무려 10분 넘게 봤다.

또 김 지사는 이 자리에 참석한 군 지휘관에게 북한 부동의를 전제하고 나서 DMZ를 담당하는 유엔사의 동의 가능성 등을 물었다.

남방한계선 후방은 정부가 단독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상당히 구체적인 대화도 나눴다.

경기도가 지목한 후보지는 파주시 장단면 동장리 일대 구릉지 1.5㎢다. 지뢰 위험에 땅을 밟지 않는 모노레일 등도 염두에 뒀다.

평화공원과 장단반도 사이에는 컨벤션센터와 외국인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국제기구 협력사무소 유치하는 등 배후도시를 건설하는 방안까지 제시했다.

강원도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강원일보에 따르면 강원도와 강원도 정치권은 '철원 평화특별구역 지정을 위한 법안'을 발의하는 등 DMZ 세계평화공원 강원도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세계 유일의 분단 도(道)라는 상징성, 정부가 이미 도내 지역을 DMZ 개발 주도지역으로 선정했다는 점 등을 들며 청와대와 정부의 결단을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통일부가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후 우선 조성지역을 선정, 시범지구를 추진할 계획을 밝혀 경기도와 강원도의 유치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새누리당 한기호(철원-화천-양구-인제) 의원은 이와 관련해 `철원 평화특별구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국무총리 소속 철원평화특별구역관리위원회를 둬 통일부 장관이 특별구역을 지정하는 한편 도지사가 철원 평화특별구역에 대한 개발사업시행자를 지정, 특별구역 개발계획에 따른 개발사업을 실시한다는 게 법안의 골자라고 강원일보는 보도했다.

지난달 강원여성 100인회의 DMZ 세계평화공원 유치 결의대회, 접경지역 시·군번영회 및 이·통장협의회의 유치 대회 등을 비롯한 평화공원 유치 여론전도 계속할 계획이다.

또 철원지역 주요 10여개 사회단체로 창립된 `DMZ 세계평화공원 철원 유치위원회', 고성군번영회와 이장단협의회 등 10여 개 기관 단체로 구성된 `DMZ 세계평화공원 고성 유치위원회'도 본격적인 행보를 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같이 경기도와 강원도가 이제 막 시작단계인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사업을 놓고 벌써부터 치열한 여론전에 돌입함에 따라 과열 경쟁에 따른 후유증 등이 우려되고 있다.

세계평화공원을 추진 중인 정부는 후보지 가운데 한 곳을 먼저 조성할지, 세 곳을 동시에 진행할지 아직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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