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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닮았다는 이유로 매맞는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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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을 버리고 떠난 엄마를 닮았다는 이유로 아빠에게 매를 맞아야 했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5일 방송된 스토리온 '렛미인3'에는 가정을 버린 친 엄마를 닮았다는 이유로 아빠에게 매를 맞아야 했던 김지현씨(21세)가 등장했다.

커다랗고 모난 얼굴, 심각한 뻐드렁니 때문에 학창시절 친구들의 놀림의 대상이 됐던 것은 물론, 음식물을 아랫니로 겨우 끊어먹어야 하는 상황으로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학창시절 친구들의 놀림보다 김지현씨를 더 절망으로 빠트린 것은 엄마를 닮았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한 아빠다. 딸을 향한 아빠의 이유 없는 화풀이 때문에 김지현씨는 심각한 우울감과 그로 인한 무기력함, 낮은 수준의 자아 존중감을 지니고 있었다. 때문에 렛미인 선정 후에도 ‘자신이 없다’는 이유로 수술 포기 선언을 하며 제작진을 패닉 상태에 빠트리기도 했다. 새엄마의 회유와 본인의 의지로 다시 한 번 용기를 낸 김지현씨는 렛미인 닥터스의 도움을 받아 갸름한 얼굴형과 깊은 눈매를 지닌 매혹적인 여성으로 변신했다.

김지현씨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긴 아버지는 “과거 가족을 버리고 떠난 아내를 기억하기 조차 싫은데, 딸이 아내의 모습을 너무 닮아 자신도 모르게 화풀이 하게 된 것 같다”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완벽하게 달라진 딸의 모습을 보고 참회의 눈물과 함께 딸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며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엄마를 닮아 매맞는 딸’ 김지현씨의 변신은 이것이 끝이 아니다. 외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오랫동안 노출된 폭력 환경에서 빚어진 우울감을 회복해야 하는 과제가 남은 것. 김지현씨는 지속적인 정신과 치료를 통해 우울증 치료와 자존감을 점차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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