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15일 제68주년 광복절을 맞아 상하이임시정부에 군자금을 조달한 대한애국부인회 박승일 선생 등 ‘여걸 4인방’을 비롯한 207명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포상한다고 13일 발표했다.
포상 대상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129명(독립장 1, 애국장 34, 애족장 94), 건국포장 30명, 대통령표창 48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은 7명이다. 1919년 평양 일대에서 대한애국부인회에 참여해 임시정부의 독립운동자금을 모금하다가 옥고를 치른 박승일(의학수습생) 이겸양(교사) 김성심(전도사) 김용복(은행원) 등 네 명의 여성 독립운동가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이들은 일제 당국에 발각돼 조직이 와해될 때까지 당시 화폐로 2400여원을 모아 임시정부에 보냈다.
중국 지린성 옌지에서 ‘여자 독립군’이란 칭호를 받은 장태화 선생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는다. 그는 1924년 11월 48세의 나이에 옌지에서 대동회 선전원으로 활동하면서 독립운동 선전문서를 배포하고 독립운동 자금을 모집하다가 체포돼 징역 1년을 살았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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