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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파업 가결…또 공장 멈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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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철 부회장


윤여철 현대자동차 노무담당 부회장(사진)은 13일 “노조의 파업은 회사(국내 공장 생산 물량)를 해외로 내보내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라며 “(파업은) 노조 스스로 밥그릇을 걷어차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윤 부회장은 이날 한국경제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무리한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 수순에 들어간 노조를 강력 비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차 지부)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정년 61세로 연장 △기본급 13만498원 인상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800% 지급 등 조합원 1인당 1억원 상당의 임금을 올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이를 관철하기 위해 이날(13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20일께 파업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윤 부회장은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지면 회사 입장에서는 해외 생산 물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결국 노조 스스로 밥그릇을 걷어차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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