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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가요계의 新활로 개척하고 싶어요” 7인조 신인여그룹 와썹(Wass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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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가요계의 新활로 개척하고 싶어요” 7인조 신인여그룹 와썹(Wass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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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영 기자] “처음부터 너무 선정적이라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그 동안 아무도 시도하지 않은 색다른 종류의 춤이라고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어요.”

최근 엉덩이를 위아래로 격렬하게 흔드는 ‘트월킹’ 춤을 선보이며 화제가 된 가수 와썹(Wassup). 지난 8월17일 MBC ‘뮤직 쇼 챔피언’을 통해 데뷔 무대를 가진 이들은 이날 화려한 의상과 헤어 차림으로 화보 촬영장을 찾았다.

신인가수이지만 제법 자연스러움이 뿜어져 나오는 이유는 멤버들 각자 3년 이상 트레이닝을 받아왔기 때문. 특히 맏언니 다인은 타 기획사의 캐스팅으로 17살때부터 장기간 연습을 해온 베테랑이며, 댄스 담당을 맡고 있는 나리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댄스학원 내 팀으로 활동하며 잦은 무대 경험을 가지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도 한 때 백업 댄서로 활동하곤 했다.

“수시로 국내나 해외 영상을 많이 찾아봐요. 이것 저것 찾아보다가 신선한 영상 있으면 서로 같이 보여주면서 공유하고 많이 따라 하는 편이에요.” 

특히 이들이 선보인 트월킹은 2013년 미국 지역에서 흑인들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춤으로, 와썹의의 격렬한 무대를 본 몇몇 국내 시청자들로부터 “선정적이다”, “이건 무리수”라는 말도 많이 들었다.

“저희도 처음엔 조금 충격이 있었지만 땀 흘려 연습하다 보니 한 댄스의 장르처럼 받아들여지더라구요. 분명 시청자들도 저희를 계속 보다 보면 새로운 장르로서 익숙하게 받아들이실 거라 생각해요”

“가수에 대한 열정 하나만 보고 달려왔어요”

매일 아침 분장을 위해 5시에 일어나야 하지만 이틀 연속 새벽 3시에야 연습실에서 나왔다는 그녀들. 하지만 어릴 때부터 소망했던 그 꿈 하나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힘들기는커녕 열정이 솟구친다.

이들이 가수가 되기까지는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았다. 충주에서 통학을 하면서 연습생 생활을 하기가 버거웠던 지애는 고등학교 1학년 나이에 서울에 혼자 올라와 자취를 하기도 했다.

“미래가 보장되어 있지 않다는 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같이 모여서 연습을 해도 누가 먼저 데뷔를 하게 될지 또 나가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요. 처음에는 잦은 연습생 교체로 서로 마음을 주지도 않았는데, 의외로 열심히 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짧은 시간 동안 금방 친해졌어요.”

부모님의 반대도 심했다. 보통은 반항을 하려면 집을 나가는 쪽이지만 다인은 정 반대로 집 안에서만 있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방에만 붙어 있는 게 더 걱정이 된 어머니는 친구들이랑 밥 좀 사먹고 영화라도 보라며 돈도 쥐어주셨지만 다인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결국 17살 나이에 어머니와 함께 학원을 등록하러 갔는데, 같은 날 저 말고도 27살인 어떤 분이 학원에 등록하러 온 거에요. 그 때 어머니가 ‘지금 내가 이 아이의 길을 막는다면 이 아이도 저렇게 10년을 방황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허락해주셨다고 해요.”

공부가 한창인 나이에 보습학원이 아닌 댄스학원을 몰래 등록한 딸 나리에게는 꾸지람 대신 ‘정말 하고 싶은 게 댄스면 마음껏 한번 해보라’고 말하는 든든한 지원군 아버지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에게도 난관이 있었으니, 한 회사 오디션에서 2차 테스트의 기회를 줄 테니 2주만에 3키로를 빼오라는 특명을 받은 것이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그녀는 초가을에 긴 팔과 반 팔 옷가지를 껴입고 줄넘기를 두 시간 정도 쉴 틈 없이 계속 뛰었다. 운동을 마치고 올라가서 체중이 그 날 목표치 만큼 빠져 있지 않으면 기어코 다시 내려가서 뛰고 올라왔다. 그렇게까지 해서라도 처음 붙은 오디션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다이어트에는 성공했다.


‘가요계에 와썹만의 스타일 만들고 싶어’

댄스뿐만 아니라 오랜 기간 트레이닝으로 실력을 쌓아온 노래도 자신 있다. 목소리도 일곱 명 다 각자 다른 색깔의 매력을 지니고 있다. 그들은 힙합을 베이스로 다양한 장르를 접목시켜서 댄스와 일렉, R&B까지 고루 섞은 음악을 할 예정이다. 

 “가수라는 타이틀만 봤을 때에는 이효리 선배님을 굉장히 좋아해요. 물론 이효리 선배님 보다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지만, ‘이효리’라는 이름 자체만으로 굉장히 가치가 큰 것 같아요. 어떤 행동을 해도 ‘이효리 노래’, ‘이효리 신발’, ‘이효리 모자’ 이런 식으로 불리잖아요. 이렇게 이름만으로도 브랜딩이 되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보통 새로 가수가 나오면 ‘제2의 누구’가 되겠다는 말을 많이 하지만, 이제는 누군가가 자기들을 따라 하고 싶게 만드는 가수가 되겠다는 와썹. ‘걸 그룹’이라는 단어에 자신들을 한정시키고 싶지 않다고 말하는 당찬 그녀들이다.

“저희의 트월킹이 충격적일지언정 식상한 건 하고 싶지 않아요. 또 음악뿐만 아니라 스타일링이나 여러 가지 모습에서도 남들 보다 트렌디한 모습을 보이고 싶어요.”

일곱 명의 각기 다른 매력과 끼를 갖춘 그녀들이 앞으로 힙합과 대중 가요에서 더 나아가 기존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장르의 음악과 트렌드를 창조하는 아티스트로 성장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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