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교육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문화 예술 분야를 키우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SK의 인재경영은 고(故) 최종현 선대 회장부터 그룹의 핵심가치로 이어져오고 있다.
SK가 2008년 개설한 ‘SK 해피스쿨’은 취업 사관학교로 떠올랐다. SK는 18세 이상 청소년들이 전문 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을 마련했다. 해피스쿨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적인 능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각 분야의 모범적인 직업윤리까지 배울 수 있다.
산업현장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해피쿠킹스쿨(요리), 해피카스쿨(정비·도장), 해피뮤지컬스쿨(공연) 등 세 분야로 운영한다. 더 많은 교육생들이 수준 높은 현장교육과 취업연계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강사진은 물론 산업현장의 전문가들도 참여한다. 선발된 수강생들에게는 SK가 1년간 학비를 지원한다. SK 관계자는 “최근 5년간 평균 취업률이 68%로 높아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 인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SK의 인재경영엔 장학퀴즈와 한국고등교육재단을 빼놓을 수 없다. 국내 최초의 고등학생 대상 퀴즈프로그램인 장학퀴즈는 지난 2월 40주년을 맞았다. 출연 학생 수는 1만6000여명에 이른다. 방송 프로그램에 단독 후원자가 등장한 것은 장학퀴즈가 처음이었고, 방송에 기업이나 상품 광고가 아닌 ‘패기’ 같은 공익 캠페인을 한 것도 당시로서는 상당히 파격적이었다.
SK 인재경영은 장학퀴즈가 첫 방송을 탄 이듬해인 1974년 최종현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하면서 더욱 체계화됐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자원 빈국인 한국이 인재에 기댈 수밖에 없었던 당시의 현실을 감안해 우수한 학생들이 미국 등 선진국 학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할 수 있도록 지원을 시작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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