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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편도 '재테크 잘하는 아내'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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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고 성공한 남자'는 많은 여성들의 로망이다.

하지만 능력있는 남성은 아무에게나 걸려들지 않는다. 게다가 '돈 많고 성공한 남자' 역시 '돈 많고 성공한 여자'를 꿈꾼다.

돈과 여성을 바라보는 남성들의 로망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도 알아야 한다.



남녀간에 발생하는 문제의 대다수가 사소한 관점의 차이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돈에 대한 시각차이는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치명적일 때가 많다.

이를 위해 여성은 돈 앞에서 현명해져야 한다. 돈을 다스릴 줄 아는 현명한 여자만이 부자가 될수 있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일하는 아내'에 대해 그다지 반감을 갖지 않는다.

집에서 내조를 받는 것보다 나서서 남성이 짊어진 가정 경제를 나누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것을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시가'에서도 이를 크게 문제삼지 않는다. 귀한 내 아들 돈버느라 고생시키는 것 보다는 며느리 비위 맞추는 것이 낫기 때문이다. 요즘엔 일하는 며느리는 제사, 집안행사 등에 '열외'시켜주는 '오픈 마인드' 시어머니들도 많다. 이렇듯 여성의 경제적 능력은 많은 부분 남편과의 갈등과 심지어는 고부간의 갈등을 완화시키는 데도 상당한 효과를 발휘한다. 이것 또한 여성이 반드시 경제적 능력을 가져야 할 이유이다.

자신의 삶의 결정권이 없다는 것은 얼마나 불행한가? 여성이 자기 결정권을 갖는 것은 남성의 아량이나 친절함에 의해서가 아니다. 스스로의 자존감과 자신감이 바탕이 돼야만 한다. 이러한 자존감과 자신감은 '돈' 즉 경제적 자유를 통하지 않고는 얻기 힘들다.

당신이 만약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면 당당히 '이혼'을 선택하고 새로운 삶을 살 자신이 있는가? 만약 그럴 자신이 없다면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서? 사회의 편견이 두려워서? 사실 가장 큰 이유는 '돈' 걱정이다.

미혼일 때 여성들의 자신감은 미모와 집안의 재력에서 나오지만 결혼을 하고 나면 여성들의 자신감은 '내 이름으로 된 부동산과 통장'에서 나온다. 남성들이 맞벌이를 선호하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맞벌이를 원하면서도 전통적인 여성상을 원하는 남자만큼 어리석은 사람은 없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원한다면 남편의 그늘에서 안주하지 말자.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바로 '당신'이다. 결혼과 이혼은 여성의 경제력과 반비례한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나를 위한 경제적 능력을 지금부터 갖추자.

이제 재테크에는 남녀가 따로 없다. 만약 당신이 여성으로서 결혼을 통해 행복한 삶을 꿈꾸고 있다면 재정적인 문제에 남성에게 기대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재테크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부부가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가정의 재무목표는 물론 재테크 방법도 함께 상의해서 결정해야 한다.

여자의 인생은 '아내' '엄마'의 인생만 있는게 아니다. 남편, 아이와의 삶도 중요하지만 또 그것이 즐거우려면 다른 삶도 즐거워야 한다.

'나도 재테크 잘하는 아내가 있으면 좋겠다(좋은책만들기)'의 저자 이승준 씨는 현명한 아내는 가정경제 전문가라는 내용을 바탕으로 경제적 능력이 없으면 정신적 자유도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100만원이 어느 순간 1억이 될 수는 없겠지만 100만원이 1000만원이 되고 2000만원이 되는 것은 비교적 쉽다. 예적금을 통해 목표달성을 해나가면서 자신감과 성취감을 맛본다면 1억원의 종잣돈 만드는 것도 남의 일만은 아니다.

<남자를 매달리게 만드는 여성들의 특징>

1. 결혼생활 중에 이룬 재산의 절반은 자기 몫으로 만들어둔다.

2. 주부라도 국민연금 임의가입자 신청으로 노후자금을 마련한다. 혹시 임의가입자를 신청하지 못한 주부는 국민연금 수령시기에 이혼 후 분할연금 신청으로 노후자금을 확보한다.

3. 잘 키운 자녀들이 '엄마'에게만 원조를 할 수 있게끔 희생정신으로 몸소 교육시킨다.

4. 학창시절의 친구뿐 아니라 사회에서 만난 다양한 분야의 친구들을 사귀어두고 이를 바탕으로 은퇴없는 삶의 재미를 추구한다.

5.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위해 약간의 희생은 감수한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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