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자산운용 2번째 도전, 퍼시픽투자운용 등 운용사 2곳 참여, 개인투자자도 다수 참여
감정가만 2400억원, "800만명 유동인구, 교통편의성 등으로 대형 유통회사들도 투자 관심"
이 기사는 08월12일(18:4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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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고양종합터미널 인수·합병(M&A) 입찰에 맥쿼리자산운용과 퍼시픽투자운용 등 5곳이 참여했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다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이날 고양종합터미널 매각 본입찰을 진행한 결과 5곳이 참여했다. 고양종합터미널 매각 관계자는 “12일 고양종합터미널 본입찰에 참여한 곳은 운용사 2곳과 일반기업, 개인투자자 등 3곳으로 총 5곳이 참여했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 가운데 맥쿼리자산운용과 퍼시픽투자운용 등 2곳이 인수전에 참여했다.일부 개인투자자는 법인명의로 인수를 제안했다. 지난 3월 고양종합터미널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맥쿼리자산운용은 터미널의 분양관련 소송에 예보가 일부분 책임질 것으로 요구한 탓에 지난 6월 우선협상권을 박탈당했다. 맥쿼리자산운용은 고양종합터미널 임대계약자로 롯데쇼핑을 검토하고 있다. 퍼시픽투자운용은 수원시의 패션아일랜드, 서울 구로동의 애경백화점, 천안의 물류센터 등에 투자한 부동산 전문 운용사다. 개인투자자 가운데 지난 3월 입찰 시간을 못지켜, 높은 가격을 쓰고도 맥쿼리에 밀린 개인 투자자 김모씨도 이번에 다시 참여했다. 고양종합터미널은 지난해말과 올해 6월 두차례 공개 매각이 유찰돼 이번 매각부터 국가계약법에 의해 수의계약으로 매각이 가능해졌다.
예보와 매각주관사는 인수후보자의 자금증빙을 철저히 점검할 예정이다. 또 M&A성사 가능성을 높이기위해 우선협상자를 선정하돼, 배타적 협상권을 주지 않고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직전까지 다자간 협상을 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예보는 오는 9월까지 SPA체결을 마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 위치한 고양종합터미널은 지하5층~지상7층(연면적 14만6000여㎡)의 규모로 하루 250여대의 버스가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지하 2~3층엔 홈플러스 고양터미널점, 지상5~7층엔 메가박스 영화관이 입점해 있다. 감정가격만 2400억원에 달한다. IB업계 관계자는 “800만명의 유동인구와 백석역과 연결되는 교통 편의성을 갖춰 대형 유통업체들이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터미널은 옛 에이스(782억원)ㆍ제일(1616억원)ㆍ제일2저축은행(135억원)으로부터 대출 받은 2533억원으로 신축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들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겪으며 현재 예보가 고양터미널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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