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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밤 11시부터 택시할증 검토…설문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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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택시 심야할증 시간대를 밤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3시까지로 1시간씩 앞당기는 방안에 대해 18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찬반 설문조사를 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르면 내달 택시요금 인상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택시 수요가 가장 많은 시간대인 오후 10시∼오전 2시와 현행 할증시간대인 밤 12시∼오전 4시 사이에는 2시간 격차가 있어 택시 공급을 늘리려는 할증제 취지를 살리지 못해 시간대 조정을 검토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2011년 법인택시의 운행기록을 분석한 결과 퇴근 시간대(오후 6시∼8시)에 평균 4만9000여대인 택시 수가 밤 12시에는 약 1만대 정도 줄고,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2시까지는 수요가 공급을 훨씬 웃돌았다.

서울시시는 택시 심야할증 시간대를 1시간 앞당기면 택시 수요가 몰리는 오후 11시∼오전 1시에 수입 증대를 기대한 택시 공급이 늘어나 승차난이 다소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첫날 홈페이지 여론조사에는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설문에 답한 527명 중 76.7%인 404명이 인상안에 반대했다.

여론조사는 서울시 홈페이지 시민참여 메뉴의 '설문조사(e-poll)'에서 참여할 수 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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