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달 '전승절'(정전협정 체결 기념일·7월27일) 60주년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치른데 이어 다음달 정권수립 65주년(9월9)을 앞두고 '경제·민생 살리기'에 집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그 의도에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최근 경제·민생사업 현장에서 주로 공개활동을 하고 있다.
내달 9일 정권수립 65주년을 앞두고선 이달 초 과학자 주택 건설장과 평양체육관 리모델링 공사장을 잇달아 방문했다.
평양체육관 공사장에서 정권수립 기념일 이전에 공사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는 등 새 단장한 체육관 개관식을 정권수립 기념일에 맞춰 거행할 뜻을 내비쳤다.
과학자 주택의 경우 공사 실적이 평균 85%로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최근 평양 대동강변에는 최근 비타민C 공장이 완공되기도 했다.
김 제1위원장의 이같은 행보는 전승절 이후 열병식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거나 공연을 관람하는 등 전승절 후속 활동을 해왔던 터라 주목된다.
또 최근 현대식 유희·체육시설인 평양 문수물놀이장과 미림승마구락부(클럽) 건설 현장을 현지지도한 것도 민생 행보로 해석된다.
경제·민생사업 중에서도 대규모 축산단지인 세포등판 개간사업 역시 정권수립 기념일을 전후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2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가 채택한 결정서에선 60주년 전승절과 65주년 정권수립 기념일을 성대하게 경축하기 위한 대책으로 경제강국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 등이 언급된 바 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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