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이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
도는 우선 오는 9월말까지 시군,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폭염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한다.
도는 폭염대책 상황실을 통해 실시간으로 도내 농작물의 폭염 피해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기상특보와 농작물 관리 요령 등을 주기적으로 농업인들에게 전파한다. 또 폭염 피해가 발생하면 피해조사를 통해 응급 복구비를 신속하게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폭염과 동반한 가뭄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저수지 관리를 강화하고 각 지역별 농업용수 공급대책도 마련한다. 도열병 등 고온으로 인한 병충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발생 시에는 신속하게 방제해 피해를 줄일 계획이다.
관리 소홀로 인한 폭염피해를 막기 위해 비닐하우스 등의 온도관리 지도를 강화하고 전력난에 따른 정전과 화재 등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폭염 시 농작물 피해를 줄이는 관리 요령도 농민들에게 홍보할 방침이다. 도가 안내하고 있는 폭염시 재배작목별 관리요령은 다음과 같다.
△벼는 현재 수잉기(이삭이 들 때)로 물을 가장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논물이 마르지 않도록 관리하고, 물 흘러대기로 수온상승을 방지해야 한다. △밭작물은 스프링클러 가동, 부직포 덮기, 표토 긁어주기 웃거름 과다사용금지, 분무 등으로 토양수분 증발 및 지온 상승을 억제해야 한다. △과수는 햇빛 데임 방지를 위한 탄산칼슘 살포, 미세살수, 차광막 설치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 △시설하우스는 환풍기를 돌리고 차광막을 설치하고 피복재를 개폐해 고온장애를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고온에 따른 도열병, 흰잎마름병, 탄저병, 진딧물 등 병해충은 적기에 방제해 피해를 줄여야 한다.
한편 도 관계자는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온도가 최고도에 달하는 한낮에는 영농작업을 피해야 농업인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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