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양적완화 축소 우려 감소로 10거래일 째 순매수를 지속하면서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었다.
4일 증권사들은 코스피 지수가 회복세를 나타냄에 따라 그간 소외받았던 화학·철강·금융주에 관심을 둘 것을 권했다.
우리투자증권은 OCI와 포스코를 추천했다. 이 증권사는 OCI에 대해 "연초 부진했던 폴리실리콘 가동률이 80~90%로 회복됐다"며 "하반기 이익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OCI의 올 하반기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 13.5% 늘어난 201억원으로 추정했다.
포스코에 대해서는 철광석, 석탄 공급 확대에 따른 고로 사업부의 구조적 마진 개선과 유럽 제조업 경기회복 조짐에 따른 글로벌 철강가격 반등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추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추가적인 엔화 약세에 대한 기대가 약해졌다"며 "일본업체 대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하나대투증권도 주간추천종목으로 포스코를 꼽았다. 이 증권사는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와 포항 등 증설로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수익성에 예상된다"며 "중국 철강가격 상승과 국내 조선사들의 후판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은 효성과 티케이케미칼 등 화학주를 추천종목에 담았다. 현대증권은 효성에 대해 "스판덱스 증설효과, 스프레드 개선 및 하반기 중공업 턴어라운드 기대에 따른 실적 회복 가시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티케이케미칼은 스판덱스의 업황 개선으로 2분기 흑자전환이 기대되고, 이익 개선 추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며 추천했다.
대신증권은 롯데케미칼을 주간추천종목에 올렸다. 대신증권은 "석유화학 업황 턴어라운드의 가장 큰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이라며 "중국 화섬수요 증대로 화섬 원재료(MEG·PTA)부문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주에 대한 '러브콜'도 이어졌다.
KDB대우증권은 KB금융을 주간추천종목으로 꼽았다. KDB대우증권은 "순이자마진(NIM) 회복 개선이 점쳐진다"며 "KB금융은 대출 자산 규모가 커 순이자마진 반등시 그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하나금융지주를 추천했다. 외환은행 인수가 마무리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주가순자산비율(PBR) 0.48배 수준으로 업종 평균 밸류에이션을 밑돌아 투자매력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밖에 대신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과 삼영이엔씨를, 신한금융투자는 호텔신라 서흥캅셀 파트론 위메이드 등을 주간추천종목으로 꼽았다. LG전자(현대증권), 현대중공업, 현대글로비스, 바이오스페이스(한화투자증권), 포스코, 삼성테크윈, 토비스(하나대투증권), SK(KDB대우증권)도 추천됐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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