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 일간지인 워싱턴포스트(WP)가 종이신문 판매 부진을 방송ㆍ온라인ㆍ교육 등 신수종 사업으로 만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는 3일(현지시간) 경제면 주요 기사를 통해 지난 2분기 자체 경영실적을 비교적 상세하게 보도하면서 "TV와 교육사업의 이익 증가로 신문의 손실을 만회했다"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의 지난 2분기 순익은 4470만 달러(주당 6.02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나 줄었다. 그러나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3% 늘어난 10억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교육사업 부문인 '카플란'(Kaplan)이 최근 비용감축 노력에 힘입어 237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70만 달러)의 6배가 넘는 것이다. 또 케이블TV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도 4470만 달러로 16%나 증가했으며, 매출도 5% 늘어난 2억 460억 달러로 나타났다. 지역 TV방송 사업의 영업이익도 4770만 달러로 9%나 늘어났다.
반면 워싱턴포스트, 슬레이트 등 종이신문 부문은 1480만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최근의 적자 추세를 이어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1% 감소한 1억 3480만 달러에 그쳤다.
올 상반기 종이신문 판매 부수가 하루평균 44만7700부(평일)로, 7.1%나 줄어들면서 광고 매출도 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신문의 온라인 사업 매출은 2980만 달러로 15% 증가했고, 온라인 일반광고(안내광고 제외)도 25% 늘어, 종이신문의 부진을 메웠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6월 경영실적 악화 타개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인터넷판에 대한 유료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수차례 정리해고를 단행하고 편집장까지 교체한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워싱턴DC의 백악관 인근에 있는 본사 사옥 매각을 추진하는 등 경영난 타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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