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엄벌 '이건희 효과' 에 "삼성물산에 인수된다" 소문 겹쳐
삼성엔지니어링이 2일 장중 한때 8% 가까이 급등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물산이 삼성엔지니어링을 인수한다는 설이 퍼지면서 주가가 급상승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 효과’도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 1일 박기석 전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경질되는 과정에서 이 회장의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관심이 드러난 점을 시장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는 시각이다.
이날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보다 4.2% 오른 8만44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7.9%까지 급등했다. 삼성물산이 삼성엔지니어링을 인수한다는 소문의 영향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삼성물산에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인수설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업계 관계자는 “실현 가능성이 극히 낮은 소문”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하는 사업 부문이 중복되면서 두 회사 모두 실적에 악영향이 가고 있기 때문에, 그룹 차원에서 두 회사를 따로 둘 이유가 없다는 게 소문의 근거”라며 “삼성물산이 삼성엔지니어링 주식을 장내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시장에 알려졌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지난달 26일 삼성정밀화학 부지에서 물탱크가 폭발한 사고 책임을 물어 지난 1일 박 전 사장을 교체했다. 박용희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박 전 사장 경질 과정에서 이 회장이 삼성엔지니어링 경영에 직접 신경을 쓰고 관리한다는 점이 잘 드러났다”며 “최고경영자(CEO) 교체 우려보다 ‘이 회장 효과’가 컸다”고 말했다.
정상협 동양증권 연구원은 “향후 삼성엔지니어링이 고부가가치 사업 육성으로 전략을 바꿀 거란 기대도 있다”며 “지난 2분기에 927억원 순손실을 내긴 했지만 회사 측에서 3분기에 10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이 가능하다고 밝힌 점도 주효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그러나 회사 경영진이 예상하지 못한 손실이 추가로 나올지 여부가 가장 큰 위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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