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운~안성 간 도로확포장 준공식’서 교통복지 강조
천안에서 분당까지 연결되는 국지도 23호선 중 미개통 구간이었던 서운~안성 간 도로가 착공 10년 만에 완전 개통됐다.
경기도는 7월 31일 오후 3시 30분 안성시 미양면 양변교차로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학용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들, 황은성 안성시장 등과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운~안성 간 도로확포장 공사 준공식’을 가졌다.
김문수 지사는 “서운~안성 간 도로사업 추진을 위해 애써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오랜 시간 기다려 온 도로가 드디어 시원하게 뚫렸다”며 도로 개통을 기뻐했다.
아울러 “요즘 ‘교통복지’라는 말을 많이 생각한다.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경기도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살림이 어렵다고 도로·철도 사업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지역이 발전할 수 있겠는가”라며 “도로와 철도는 국민의 행복을 위한 핵심적인 신경망 혈관 역할을 한다. 국민들의 경제를 소통시켜주는 도로·철도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김학용 국회의원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분들이 도움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학용 국회의원은 “안성시민들의 숙원사업인 이번 도로 개통은 안성시민들의 자긍심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내년 예산도 정말 어려운 실정이지만, SOC사업도 하나의 복지라고 생각한다. GTX 등 각종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은성 안성시장은 “서운~안성 간 도로 인근에는 제4산업단지가 분양 중이며, KCC가 9월부터 2단계 건축을 시작해 2015년 6~8월 정도에는 생산품이 수출될 예정이다. 농협물류센터, 농자재물류센터, 양곡물류센터 등도 들어설 계획이어서 시민들의 삶의 질과 경제적 효용가치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03년 시작된 서운~안성 간 도로 확포장공사는 안성시 서운면 신흥리와 대덕면 모산리를 연결하는 총 14.73km 길이의 왕복 4차로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으로, 총 1894억 원이 투입됐다.
도는 지난해 12월 말 전 구간을 임시 개통했으며, 가드레일과 가로등 등 마무리 공사를 완료해 31일 준공하게 됐다.
이 도로는 국도 34호선(성환~입장), 평택~음성 간 고속도로, 용인 방향 45번 국도와도 연결돼 경부고속도로와 국도 1호선의 상습 지정체를 해소시키고 천안~안성~용인 간 통행시간을 20분 이상 단축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연간 247억 원의 물류비용 절감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이날 준공식은 안성시립남사당 풍물단의 길놀이와 풍물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홍보영상물 상영, 경과보고, 테이프컷팅 등이 진행됐다. 행사 후에는 김문수 지사 등 내빈들이 버스에 승차해 개통 도로를 둘러보는 ‘도로 시승식’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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