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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핫 여름' 열대야 노린 야식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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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오랜 장마로 습도가 높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땡볕 더위로 인한 열대야도 반복되면서 외식업계가 다양한 야식 판매 경쟁에 돌입했다.


올해는 특히 긴 장마에도 불구하고 동해안 지역의 경우 7월에 폭염과 열대야가 평년 기준을 훨씬 초과해 최근 10년 평균 3.8일 보다 2배 이상 높은 8일을 기록했다. 앞으로도 장마 이후 9월까지 전국적으로 늦더위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압도적이다. 잠 못 이루는 열대야 현상이 지속될 수 있다는 얘기다.

버거킹은 ‘킹핫도그’를 새롭게 시장에 내놓고 '야간 매점'에 불을 켰다. 버거킹에 따르면 이 핫도그는 기존 오리지널 핫도그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맛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부드러운 빵과 두툼한 소시지 위에 달콤한 케찹과 머스타드 소스가 올려져 있고 새콤달콤한 피클랠리쉬가 함께 얹어져 더욱 풍성한 맛을 자랑한다. 가격도 1500원.

‘킹핫도그’와 더불어 ‘갈릭핫도그’도 버커팅이 야식 경쟁을 벌이기 위해 고안해냈다. ‘갈릭핫도그’에는 바삭한 마늘칩과 달콤한 BBQ 소스가 어우러져 마늘의 은은한 향을 자랑한다.


치킨 전문점인 굽네치킨은 시원한 맥주와 최상의 궁합을 맞추기 위해 ‘쌀강정’을 내놨다. 무엇보다 오븐에 구운 치킨은 기름기가 덜해 칼로리 걱정을 덜어줄 수 있다고 굽네치킨 측은 강조했다. 굽네치킨의 ‘쌀강정’은 기름에 튀겨내는 대신 오븐에 구워내는 방식으로 조리해 기름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느끼하지 않고 경쟁 브랜드에 비해 칼로리가 절반 수준으로 낮다는 것. 두꺼운 밀가루 옷 대신 쌀과 현미 크런치를 얇게 입혀 바삭한 식감이 살아있다는 설명이다.

한식 도시락 브랜드 본도시락도 야식 메뉴로 ‘곤약 냉면’을 추천했다. ‘곤약 냉면’은 곤약을 면발로 사용해 칼로리를 쏙 뺐고 시원한 동치미 육수를 사용해 시원함을 더한 것으로 전해졌다. ‘곤약 물냉면’과 함께 특제 과일 소스에 곤약 면발을 비벼낸 새콤달콤한 ‘곤약 비빔냉면’도 함께 구성돼 있다.

본도시락 측은 "곤약은 구약나물의 알줄기로 만든 식품으로 글루코만난이라고 불리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며 "칼로리가 거의 없어 살찔 걱정 없이 시원한 야식을 즐기고 싶을 때 제격인 제품"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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