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변인을 지낸 차영(51)씨가 조희준 전 국민일보 회장(47)을 상대로 친자소송을 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조희준에 대해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조희준은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와 김성혜 한세대 총장의 장남으로 1997년 국민일보 사장에 취임, 이듬해 회장에 올랐다.
조희준은 국민일보 회장을 역임하면서 스포츠투데이·파이낸셜뉴스를 창간했고 현대방송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으로 계열사를 확장했다.
그러나 2001년 6월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세금포탈 혐의가 드러나 검찰에 고발당했고 같은 해 8월 조세포탈 및 횡령 등 혐의로 구속됐다.
조희준은 지난 1월에도 회사 자금을 유용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2004년부터 2년 동안 자신이 대주주로 있던 업체 공금 35억 원 가량을 개인 세금으로 사용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차씨는 지난 달 31일 자신의 아들이 조씨와의 관계로 태어난 점을 확인하고 차씨가 결혼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한 위자료와 양육비를 지급하라는 내용을 담은 '친자확인 및 양육비 청구 소송'을 서울가정법원에 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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