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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있는 아침] 한컷에 못담는 '여인의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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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여성의 벗은 몸만큼 사랑받은 예술작품의 대상은 없었다. 구석기시대부터 21세기에 들어선 지금까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예술가들이 여인의 나신을 표현했다. 이탈리아 사진가 알레시오 델피노는 디지털 카메라와 컴퓨터를 이용해 과거 그림이나 조각에는 없었던 누드를 만들어 한국을 찾았다. 작가는 여인의 몸을 한 장의 사진으로는 담아낼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본 한 여인의 몸동작이 한 프레임에서 동시에 나타나도록 했다. 반투명한 여인의 몸이 물 흐르듯 좌우로 펼쳐진다. 마치 꿈속의 한 장면 같다. 손을 뻗으면 금세 사라져 버리는 꿈결 같은 여인의 몸이다. (킵스갤러리서울 8월10일까지)

신경훈 편집위원 nicerpe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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