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는 31일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기를 만드는 힐세리온에 8억원을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힐세리온은 초소형 초음파 진단기기와 이를 통해 진단한 초음파 영상을 스마트폰·태블릿PC 등에서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으로 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벤처기업이다. 초음파 진단기기는 무선 방식을 이용해 기존 기기보다 휴대가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 관계자는 “초소형이지만 진료용으로 손색이 없는 수준의 해상도를 제공한다”며 “가격은 기존 제품의 5~10%에 불과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류정원 힐세리온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국제 의료기기 인증을 받아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라며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개발 도상국에 현장 진료용으로도 보급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투자를 담당한 김동환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은 “초음파 진단기기 시장은 1960년대부터 있어왔지만 힐세리온은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혁신을 이뤄낸 기업”이라며 “스마트 정보기술(IT)과 의료기술의 융합을 이뤄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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