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데이터 리필하고 함께쓰고
KT, 사용하고 남으면 이월하기
LG U+, LTE 서비스 쓰면 데이터 더 줘
대학생 신수철 씨(24)는 최근 통신사 2년 약정이 끝나 스마트폰을 바꾸기로 했다. 막상 새 스마트폰을 사려고 보니 단말기는 물론 통신사를 선택하는 것도 고민스럽다. 데이터 이용량이 많은 편인데 통신사마다 데이터 서비스가 달라서다.
스마트폰 보급으로 데이터 이용량이 늘어나자 통신사들이 차별화한 데이터 서비스로 가입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월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당 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1.8기가바이트(GB)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GB에 비해 22% 증가했다.
SK텔레콤은 다양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 ‘리필하기’ ‘함께쓰기’ ‘선물하기’ 등이다. 데이터 리필하기는 가입 기간에 따라 데이터를 추가로 주는 서비스다. 2년 이상 SK텔레콤을 이용한 월 6만2000원 LTE 요금제 가입자는 매월 제공되는 데이터 기본 제공량(5GB) 이외에 추가로 100%(5GB)를 더 쓸 수 있다.
데이터 대신 음성통화를 기본 제공량의 20% 추가로 이용할 수도 있다. 단 매년 4개월에 한해서다. 가입 기간이 길수록, 요금제가 높을수록 혜택은 늘어난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장기 가입자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반응은 좋은 편이다. 도입 두 달여 만에 100만명 이상이 이용했다. 데이터 함께쓰기는 데이터 사용 단말기(스마트폰, 태블릿PC 등)를 하나 더 쓸 때 내는 추가 요금(월 9000원)을 없앤 서비스다. 선물하기를 이용하면 남는 데이터 제공량을 가족, 친지, 친구끼리 나눠 쓸 수 있다.
KT는 데이터 ‘이월하기’ 서비스로 차별화했다. 남은 데이터를 다음달로 이월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데이터 ‘쉐어링’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쉐어링 서비스에 가입하면 데이터 사용 단말기를 두 대까지 추가요금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 ‘안심차단’ 서비스도 있다. 월 데이터 이용량이 제공량을 초과하면 무선인터넷 이용을 차단하고 문자 메시지로 알려준다. KT는 또 오는 10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에게 데이터를 두 배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LTE 특화 서비스를 이용하면 데이터를 주는 ‘데이터백’ 행사를 진행 중이다. U+내비LTE, U+HDTV, U+박스, U+쇼핑 서비스를 이용하면 서비스별로 500메가바이트(MB)에서 1GB까지 데이터를 준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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