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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결말, 부레 없는 상어의 최후 ‘복수의 끝엔…’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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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상어’가 비극적 결말을 맞이했다.

7월30일 방송된 KBS2 ‘상어’(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마지막 회에서는 한이수(김남길)이 조상국(이정길)의 정체를 밝히는데 성공하지만, 그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앞서 여러 차례 언급했던 ‘상어’에 대한 마지막 결말로 씁쓸한 여운을 남겼다. “상어는 부레가 없어. 죽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여야 해. 멈추면 죽으니까”라는 대사는 한이수의 복수의 절정과 그의 죽음을 예고하는 것일지도 몰랐다.

박찬홍 감독과 김지우 작가의 ‘복수 3부작’은 늘 그랬듯 새드엔딩과 해피엔딩이 종잇장 하나 차이라는 것을 보여주며 결말을 맺었다.

복수극 1탄인 ‘부활’이 복수에 대한 이야기를, 2탄인 ‘마왕’이 복수하는 자의 이야기를, 3탄 ‘상어’가 피해자의 입장을 담아낼 것이라고 설명했던 박찬홍 감독의 말처럼 ‘상어’는 권력과 복수에 대한 많은 피해자들을 그려냈다.

특히 자신의 인생을 걸면서까지 진실과 복수를 다짐한 한이수의 삶은 선과 악에 대한 경계는 미묘하게 무너트리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마지막까지 반전을 거듭하며 긴장감을 늦추지 않은 ‘상어’는 마지막 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사진 출처 : KBS2 '상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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