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한국에서 미국산 자동차 판매가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30일 테네시주 채터누가에 위치한 아마존 센터를 방문해 경기 회복과 중산층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한국을 사례로 들었다.
그는 수출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1년 전 나는 한국과의 새 무역협정에 서명했다. 협정에 서명하고 나서 미국의 '빅3' 자동차 업체의 한국 내 판매가 과거보다 18% 늘었다"고 설명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한·미 FTA를 미국산 제품의 수출 증대를 이끈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나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 등 무역협정의 근거를 한·미 FTA에서 찾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페니 프리츠커 미국 상무장관은 수출 촉진 콘퍼런스에서 "한·미 FTA덕분에 한국 시장에서 미국산 자동차 판매가 50% 가량 늘었다"고 강조했다.
존 케리 국무장관도 지난 4월 한국 방문 당시 "오바마 대통령이 2011년 10월 FTA 비준 절차 완료 1년 만에 미국산 자동차의 한국 수출이 48% 성장했다"고 말한 바 있다.·
한경닷컴 채상우 인턴기자 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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