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서는 35kg의 몸무게를 감량하고 변신에 성공한 한 30대여성의 모습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때 95kg까지 육박했던 몸무게 탓에 숨쉬기도 힘들고 대인 자신감조차 가질 수 없었던 그는 다이어트 돌입 1년만에 건강하고 생기있는 모습이 돼 있어 박수를 받았다.
지난해 출산한 주부 A씨 또한 임신중 24kg이나 체중이 증가했지만 출산후 늘어난 가사일과 육아부담을 핑계로 운동을 멀리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으로만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A씨는 남편이 TV속 늘씬한 아이돌의 모습을 넋나간듯 보고 있는데 자신은 식탁에 앉아 빵에 버터와 쨈을 발라 보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이래서는 안되겠구나'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최근 유행하는 레몬디톡스, 덴마크 다이어트, 한약 다이어트 등을 두루 도전했지만 요요는 어김없이 찾아왔다.
"2주만에 5kg이 빠지길래 다이어트에 성공한 줄 알았어요. 하지만 기쁨도 잠시. 얼마가지 않아서 원래 몸무게로 돌아가버리더라구요."
게다가 원푸드 다이어트 등을 되풀이하면서 피부는 푸석해지고 탄력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심각한 다이어트 후유증으로 우울증까지 겪던 무렵 헬스장 할인 전단지를 보게 됐다.
아직 돌도 되지 않은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긴다는게 마음에 걸렸지만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하지 않았던가' 생각하며 낮에 2~3시간을 투자해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헬스장 트레이너는 뱃살을 뺀다고 윗몸일으키키를 하고 허벅지살 뺀다고 맨날 뛰어봤자 탄력도 없고 처지기 쉽다면서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근력운동을 하면 순간적으로 다리가 두꺼워 보일 수 있다. 근육질 몸이 될까바 걱정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제발 일단 시작이나 해보고 그런말을 해라.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탄력적인 몸매가 되지 절대 근육질이 되지는 않는다"고 응원했다.
전문가들은 같은 체지방을 가지고 있어도 근육이 지방을 꽉 잡아주는 것과 아닌 것은 큰 차이가 있다면서 근력운동을 50분 먼저 한 뒤 유산소 운동 50분을 이어서 할 것을 권했다.
운동 중에는 미온수를 마시면서 수분을 채워줘야 현기증도 덜 나고 노폐물도 배출된다. 운동 전에는 블랙커피 등 카페인을 마시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운동 후에는 단백질을 충분히 보충해 준다.
운동 직후 연양갱이나 딸기 같은 과일을 섭취하면 피로물질을 없애주는 효과도 있다.
A씨는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한지 2개월만에 근육이 늘고 체지방이 줄어드는 모범적인 형태로 신체가 변화하고 있음을 느꼈다.
즉각적인 체중 감소는 덜했지만 주변 사람들은 몸의 라인이 달라졌다고 해서 힘이 났다.
'힘콩의 재미어트'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운동재활강사 유석종 씨는 JOB&JOY 8월호를 통해 "팔뚝 살, 등살, 옆구리 살, 허벅지 안쪽 살 등 몸에서 가장 처지고 덜렁거리는 부위의 살을 잡기 위해서는 근력 운동이 필수다"라고 강조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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