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0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올 하반기 가입자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낮췄다. 실적 호조를 반영해 목표주가는 1만1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27% 상향 조정했다.
LG유플러스의 지난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448억1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매출액은 2조7634억원으로 0.9% 줄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깜짝 실적을 보였다"며 "무선서비스 ARPU는 전 분기보다 3.7% 증가했하고 당초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던 롱텀에볼루션 ARPU는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 하반기엔 LTE 가입자가 증가세가 둔화되고 LTE-A(어드밴드스) 가입자가 증가하더라도 요금제 수준이 비슷해 ARPU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킬러 컨텐츠'의 등장으로 기존 가입자들이 상위 요금제로 변경하는 시점이 LG유플러스의 제2의 도약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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