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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효율성 두 토끼 잡기 '방 속의 방'<room in room> 설계 눈길 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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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에 또 다른 분리형 공간이 자리잡은 이른바 ‘룸인룸(room in room)’ 평면(사진)이 각광받고 있다. 최근 선보이는 아파트들은 발코니 확장과 서비스 면적의 최대화로 팬트리(주방 저장공간)와 같은 수납공간이 늘어났다. 하지만 가족 수는 많지 않아 방 개수를 늘리기보다는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한 설계를 선호하고 있다.

안방에 룸인룸을 두는 경우는 부부간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부부라 하더라도 독립적인 공간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면서 침실 외의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작은 방을 만드는 형태다. 자녀방의 경우 쉬는 공간과 공부하는 공간을 분리해 학습의 효율성을 높이는 용도로 ‘룸인룸’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었던 룸인룸 아파트들은 중형이 대부분이었다. 포스코건설이 분양했던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는 이런 설계를 전면에 내세웠다. 전용면적 97㎡A의 경우 자녀방에 알파룸을 둬서 공부방으로 활용하게 했다. 안방에도 알파룸을 둬 드레스룸이나 미니 서재로 만들 수 있게 했다.

현대엠코가 위례신도시에서 공급 중인 ‘엠코타운 플로리체’의 전용면적 95㎡B도 ‘룸인룸’ 평면이다. 안방으로 들어가는 문을 지나면 알파룸이 등장한다. 취미 공간이나 부부서재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현대엠코 관계자는 “서비스 면적을 최대한 늘리면서 억지로 방을 만들기보다는 제대로 된 방을 개성 있게 활용할 수 있는 설계”라고 설명했다.

방 안의 방은 중소형 아파트에서도 유행이다. 삼성물산은 다음달 분양예정인 ‘래미안 부천 중동’에 룸인룸 설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로만 이뤄졌다. 이 중 전용면적 70㎡B와 84㎡B의 안방에 이 같은 설계를 도입했다. 70㎡B는 넓은 안방으로 사용할 것인지, 붙박이장을 길게 설치할지, 부속된 방으로 꾸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84㎡B는 붙박이 장과 부속실을 오픈되도록 꾸민 옵션까지 4개 중에 고를 수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안방에 특화된 옵션을 도입한 것은 변하고 있는 주거의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라며 “이 같은 설계는 가족의 구성이나 개성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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